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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원로회의 아닌 종회 중심운영은 반불교

 

“원로회의 아닌 종회 중심 운영은 반불교”                                                                                        
[전문] ‘승단정화운동의 이념과 방향’ 출간 기념 토론회 토론문

 

Ⅰ. 승단정화의 이념과 방향과 관련

 한국불교 내지 조계종단사에 50년대 승단정화와 94년 종단사태만 커다란 역적인 사건은 없었다. 필자는 94년 종단사태 때 제도권의 요직에 있었던 한 사람으로서 사태의 전후사를 살펴보며 94년 종단사태의 1차 자료라도 정리해 두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94년 종단사태의 분수령이라고 할 수 있는 4월 10일 조계사 승려대회 기록을 비롯해 원로회의와  중앙종회 회의록을 정리. 분석하게 되었다. 그리고 94년 종단사태 전후사 가운데는 50년대 승단정화와 98년, 99년 종단사태와의 관련성을 살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50년대 개인과 승단정화의 일환인 결사(1925년 망월사와 1947년 봉암사)와 1935년 선종의 서원문인 ‘宣誓文’을 분석하게 되었다. 필자가 인용한 자료는 승단정화운동의 연원에 해당하는 용성문도의 결사와 선종의 宣誓文으로 정화운동의 이념과 방향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1. 망월사와 봉암사 結社와 선종 宣誓文
 
  1) 1925년 용성노사가 宗主로서 주도한 活口參禪萬日結社會 規則과 1947년 성철 스님이 청담, 향곡, 자운 등과 주관한 봉암사 결사의 공주규약은 동참대중이 선종승려이자 出家衆(비구. 비구니)의 충실한 일상생활 그대로이다. 이는 每月 宗乘擧揚과 半月마다 포살 및 부처님 법대로() 살자 등이 말해준다.
 2) 용성노사의 망월사만일 결사는 1913년 歸源正宗(根源으로 돌아가는 바른 宗旨)을 저술하고, 활구참선과 見性成佛을 宗義로 삼는 대종사로서는 1925년 精修別傳活口參禪萬日結社를 추진한 것은, 시류에 편승한 한국불교의 일본화와 승려들의 대처화 등 시대상황을 고려할 때 너무나 당연하다.
 3) 동산대종사가 참여한 1935년 선종 출범 宣誓文은 50년대 한국불교와 종단정         화를 통해 1994년 3월까지의 조계종단을 출범시킨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誓願      文이자 불제자답게 스스로를 獅子身中 蟲으로 자책하며 뼈를 부수고 골수를 내      어 밧쳐 올려도 오히려 다하지 못할 줄 깊이 느껴 제자 등이 前愆을 懺悔하며       후과를 짓지 않고자 깊이 맹세 발원 등에 잘 나타난다.         
 4) 용성·동산·성철 3대에 걸쳐 용성문도가 지향한 출가중의 대중생활은 ‘부처님 법대로(yathādhamma) 살자’로 요약된다. 매월 종승거양과 반월마다 출재가의 포살,  삼엄한 佛戒와 숭고한 祖訓, 佛祖敎則을 依止處이자 歸依處로, 어떤 사상과 제도 및 사견도 배제한 自主自治 등은 당시 불교계로서는 강력하고도 충격적인 메시지이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2. 용성노사의 제2차 건백서

  1) 용성노사의 제2차 건백서는 화엄경에 근거하여 (재가중의) ‘보살은 자처로 족하고 달리 처첩을 구하지 말되, 無子者에 한해 妾을 허락한다.’는 전거를 제시하였다. 이는 불교교단구성의 四部衆 가운데 出家衆(비구. 비구니)과 在家衆의 분한을 분명히 하자는데 있다.  
  2) 구족계(250계)와 보살계(10중 대계와 48경계)에 근거하여 출가 중(비구. 비구니)의 帶妻(帶夫尼)육식을 금함을 밝힘과 동시에, 능엄경에 근거하여 淫心을 除去하지 못하면 智慧가 많고, 禪定現前하여도 魔道에 必히 떨어진다는 근거를 제시, 대처를 반대하는 견해를 밝혔다. 
  3) 四分律에 의거 ‘男根을 毒蛇口中에 넣을지언정 女根中에 넣지 말 것이며, 사람이 頭를 切斷함에 復生할 수 없듯이 여인을 干犯한 자가 있으면 영원히 ‘僧數外로 永히 제외’하여 逐出還俗토록 하는 것이 決定定律이라는 것

  3. 승단정화의 공과와 관련하여
   
 필자는 용성·동산·성철 3대에 걸친 용성문도의 정화이념에 관한 부분을 살펴보았을 뿐 정화의 공과에 대해서는 들어서 알거나 최근에야 정화관련 몇 편의 글은 읽으며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그러나 제도권의 요직에 있으면서 1991년 제7대 종정 추대를 둘러싼 종단사태를 겪으며, ‘종단재건을 위한 개혁안’ 마련을 위한 임무를 수행한 바 있고, 94년, 98년, 99년 90년대 총 4차례의 종단사태를 겪었다. 그래서 알게 된 정화와 개혁을 통해 나타난 종단적인 문제점과 공통점 가운데 몇 가지를 지적하는 것으로 본 토론을 대신하고자 한다.

 1) 토론자는 오늘의 토론 사회자 신규탁 교수의 정화와 개혁에 대한 지적에 공감하는 바가 있어서 먼저 이를 소개하고, 94년 종단개혁을 했다는 대표 급 인사들의 정화에 대한 언급을 소개하기로 한다.

 신규탁 교수는 먼저 “송만암 선사가 재임중이던 1954년에 이승만 대통령의 ‘유시’가 발표된 후 불교 내부의 진통은 더더욱 심해진다. 이 진통을 법란(法亂)으로 보아야 하는가? 아니면 정화로 보아야 하는가? 이 문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 책에서는 가치중립적으로 분규(紛糾)로  표현하고 있다. 이승만 대통령의 8차례에 걸친 ‘유시’ 이후 상상을 초월하는 ‘분규’가 계속되었다. 이 과정에서 1962년 대한불교조계종이 문교부에 등록하고, 그리고 1970년에는 한국불교 태고종도 역시 문교부에 등록 한다. 이렇게 하여 일단 외형적으로 ‘분규’는 종식되었고, 갖은 곡절 끝에 ‘대한불교조계종’ 각종 재산과 전통을 계승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자료집, p.75)  
 
 다음 " 셋째, 세속정치의 좋지 못한 전례들은 佛門 안으로 끌어 들여서는 안 될 것이다. 특히 선거로 총무원장을 뽑고, 본사 주지를 뽑는 것, 이것 말로 불교 본래의 것으로 돌아가야 한다. 교단 내의 세속 정치는 도를 넘었다. 1994년 이후를 ‘개혁종단’의 시작이라고 호칭하는데 그것도 벌써 18(22)년을 지나고 있다. 그 잘잘못을 평가할만한 세월과 내용이 축적되었다. 무엇을 어떻게 ‘개혁’했다는 말인가? 또 그것을 담당한 인적 실체가 있었는가? 또 그들은 무었을 생각했는가? 또 어느 방향으로 개혁하려 했는가? 더 그 더 나아가 그 과정에 철학이나 행동 속에 과연 ‘불교적’ 근거가 있는가? 개혁을 부르짖던 그 주체가, 다시 개혁의 대상이 되는 것이 역사인가? 毛澤東의 말대로 ‘계속혁명(繼續革命)’인가?"(자료집, p. 97)

 그 다음 94년 소위 종단개혁 주체들은 종단정화의 공과와 관련하여 정화운동은 목적은 정당했다. 그러나 목표만이 그러했을 뿐 폭력을 동원하고 불교적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토론자는 여기에 대체로 동의하며 정화를 주도한 동산문도의 한 사람으로 진정으로 사죄하는 심정이다. 정화를 주도한 승문답지 않게 적주승(賊住僧)들에게 좌우되는 동산문도와 범어사의 오늘의 현실은 불제자로서 師弟之倫理에 근거한 승문도 사찰도 아니다. 그래서 토론자는 동산문도는 종단과 범어사의 일체공직을 떠나 진정한 불제자의 삶을 하라고 권고할 생각이다. 다음 2)항에서 지적하는 94년 종단개혁의 중대한 과오와 3)항에서 지적하는 공통점도 용성. 동산문도의 책임이 막중하다.         
    
  2) 94년 종단개혁은 이념과 목적도 옳지 못하고, 방법은 더더욱 옳지 못했다. 94년 개혁회의법 제3조(이념) “교단내의 반불교적 비법적 요소 제거, 종헌 종법 정리를 통해 민주적 발전의 초석마련 즉 민주화와 구시대적 폐풍 쇄신, 수행과 교화 풍토 진작”이다.
 
 첫째, 교단 내 반불교적 비법적 요소제거와 민주화의 문제점을 지적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민주화가 세간법이라는 점에서 종단의 세속화를 가속화시킴과 동시에, 반불교적 비법적 요소의 제거는커녕 양산시켜 왔다. 예컨대 불교적 기본질서가 핵심가치로 하는 구성원의 절대적인 기본권 존중과 여법화합갈마(如法和合羯磨, dhammaena samaga-kammam)라는 승단의 기본질서를 파괴해 오고 있다. 다음 유능 총명한 장로(원로)를 중심의 종단 통할 기능을 중앙종회 중심으로 역행시켰다는 것이다. 원로의원과 원로회의의 가장 중요한 권한 4개항을 삭제하는 대신 중앙종회의  권한을 강화해서 종정과 원로의원 및 원로회의가 중앙종회를 중심으로 한 중진들의 종책 결정과 결의를 따르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 다음 구시대적 폐풍 쇄신, 수행과 교화 풍토 진작이다. 첫째, 구시대적 폐풍의 대표적인 사례라면 승려도박을 비롯해 飮酒放歌가 無妨般若라는 잘 못된 풍조일 것이다. 그런데 백양사 방장 49제 전날 승려호텔도박 사건과 그 처리가 어떠했는가. 둘째, 종단 수행과 교화 풍토조성은커녕 정치(淨治, parikamma)를 해야할 수행승들까지 廢佛棄釋의 파괴를 일삼는 승려들에게 놀아나는 꼴은 수행과 교화 풍토조성의 희망이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3) 승단정화와 종단개혁이 남긴 공통과제와 해결책

 첫째, 승단정화와 종단개혁의 가장 큰 공통의 과오 가운데 가장 큰 문제점라면, 그것은 석존의 법·율(이하 ‘불설’로 약칭)에 입각하여 불교적·자율적으로 종단 내 각종 쟁사(adhikarna)와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아가 승단운영의 원리와 원칙인 갈마법에 반하는 대중공사와 승려대회와 같은 불법집회를 통해 쟁사(분쟁)를 해결하고, 불설과 양립할 수 없는 세간의 주의·주장에 영합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그래서 원로회의 소위원회(위원장 : 현해)가 이상과 같은 종단 내 많은 문제점 가운데, 종단 내 각종 쟁사와 구성원에 대한 제재(징계) 및 인사문제를 종단의 최대 현안으로 파악하고 그 해결책으로 멸쟁법의 실시와 소임자의 자격 격상과 검증과정을 엄격하게 하는 해결책을 제시한 일이 있다.

둘째, 원로회의 소위원회가 한국불교가 전래된 이래 1700년 만에 처음으로 분쟁과 징계 문제의 해결을 위해 경장과 율장에 설시되고, 종헌에 명시된 멸쟁법(종헌 제9조 구족계/칠멸쟁법)을 제시했다. 여기(멸쟁법)에는 출가승려 제재(징계) 원리와 원칙도 나와 있다. 따라서 불설에 입각한 멸쟁법을 운영하면 종단 내 각종 쟁사와 징계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다음으로 인사문제는 앞서 언급한 불교적 기본질서가 핵심가치로 하는 구성원의 절대적인 기본권 존중과 여법화합갈마(如法和合羯磨)의 여법·화합·갈마의 3대 원칙을 적용하면 여법히 해결되게 되어 있다. 조계총림 도일 율원장이 “갈마를 어떻게 하는 것인가를 이해하는 것은 스님이라면 삼보의 일원으로 제대로 사는 법을 아는 것이고, 재가 신도라면 자신이 귀의하고 있는 승가의 가치가 이것을 통해 형성(실현)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셋째, 종단개혁관련 문건을 보면 선거가 갈마를 대신하는 것으로 주장하는가하면 갈마의 정신을 개혁에 반영했다는 것이다. 갈마법에서 투표하는 경우는 언쟁의 해결에만 적용되고, 그것도 대중의 합의에 의해 실시된다. 모든 갈마는 전원 참석과 전원 찬성을 원칙으로 하되, 이자랑 교수의 논문 「율장에 나타난 지도자상」에서 밝힌 승단 내 각종 지도자 가운데 斷事人, 行籌人, 출가지도자 화상의 덕목 등이 어떤 자격을 구족한 승려이고 어떻게 선임되고, 그들 갈마사가 하나의 사안 처리 과정에 여법·화합의 실현을 위해 전체 대중을 설득하고 노력하는 과정은 그야말로 전체 대중의 소통과 이해를 어떤 노력을 하는 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만장일치로 선임된 승단의 지도자는 비상수도 동원할 수 있되, 비법이 아닌 이상 따라야 하고 동의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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