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곡대선사 임종게 "원래 온 곳을 모르노니 필경에 가는 곳을 모르노라" 매곡당 혜순 대선사-남파당 정수 대종사 법맥
매곡 대선사 진영 매곡 대선사는 남파당 정수 대종사 은법사이다. 1902년 출생하여 1955년에 원적하였으니, 짧은 생애였다. 아주 어린 동진에 금강산 유점사로 출가하여 보련 장로 문하에서 축발하고 혜순이란 법명을 얻고 범어사에서 구족계를 받았다. 유점사 강원에서 7년간 내전을 수료하고 호남승지 내장사에 이르러서 학명 대선사에게 입실 건당하니 그때 나이가 27세였다. 우리 불가에서는 인연을 소중하게 여긴다. 금강산 유점사 스님이면서도 내장사에 인연이 되어 학명대선사의 법제자가 된 것이다. 이후 법계가 대종사에 이르고 내장사 주지를 세 번이나 맡아서 내장사 중수에 온 힘을 쏟으니, 이것 또한 인연법이 아니리요. 내장사 창사이래 제 7 중창주로 이름을 올려서 청사에 길이 빛나는 무량공덕을 쌓으셨다. 이런 분주함 가운데서도 중앙 총무원에 나아가서 부장의 소임을 맡았고, 동국대학교 재단이사까지도 겸임하는 사판직을 대과 없이 소화하셨다. 1955년 을미년 7월 23일 주석처였던 전주 정혜사에서 세연이 다하여 원적에 드셨다. 그 때 임종게를 남기셨는데, 원래부지처원래부지래(元來不知處 元來不知來): 원래 온 곳을 모르노니 원래부지거 필경 (元來不知去 畢竟): 필경에 가는 곳을 모르노라 여하갈 일갈(如何喝 一喝): 한번 할을 하니 어떤가? 완산칠봉흘(完山七峯屹) 한벽누수류(寒壁樓水流)라! 완산에 일곱 봉우리 우둑하고 찬 벽에 물이 겹쳐 흐르누나! 라고 읊으시고 홀연히 귀적(歸寂)하시니, 향년 54세요 법랍은 30세였다. 사법제자는 금파세홍 석천서륜 봉운영순 용은상열 영은원조 운암동교 서암세영 춘명석창 청매한종 덕운덕진 덕암두열 호산덕일 남파정수 야산세열 이다. 
매곡대선사 부도비문과 부도탑
(내장산 부도전) 
매년 3월 26일 내장사 부도전에서
합동 다래재를 봉행한다. 1975년 매곡대선사부도비를 세우고 대강백 운기성원 스님이 비문을 찬했다. 학명당계종대선사가 석존으로부터 79세손이며 매곡당 혜순 대선사가 80세손이며, 남파당 정수 대종사는 81세손이 된다.  남파당 정수 대종사의 49재가 혜봉사에서 봉행되고 있다. 이제 학명대선사-매곡 대선사-남파 대종사로 이어지는 법맥이 완연한 가운데, 남파문도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남파대종사는 장수 도광사 주지, 남원 보현사주지 장수 용운사 주지 김제 망해사 주지를 역임하고 유가칠서를 수료했던 남원 귀정사 주지를 1966년에 맡아서 김제 망해사 주지로 갈 때 까지 재임하면서 귀정사 중수에 전력을 기울였다 이후 남파당 정수 대종사는 태고종에서 두각을 나태내기 시작하게 된다. 글: 원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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