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은 무엇을 설법하셨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세계불교네트워크 코리아 대표 보검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부처님께서는 45년 동안 무엇을 설법하셨는가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부처님께서는 당시 인도에서 최고학문인 4베다를 다 통달하셨을 뿐 아니라, 집안가문이 크샤트리아라고 하는 지배 계급이기 때문에 정치 행정 군사학을 다 배웠던 분입니다. 29세에 출가하셨기 때문에 다섯 살 정도 때부터 공부를 했다고 보면 거의 25년 정도 학습을 하고 지배계급 출신으로서 갖춰야할 무예를 다 익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각을 성취하시고 말문이 열린 다음에는 청산유수와 같이 8만4천 법문이 쏟아져 나온 겁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대원적에 드신 다음에 라자그리하(왕사성) 칠엽굴에서 제1차 경전 결집을 하게 됐는데, 그동안 부처님께서 설법하신 내용을 전부 점검하여서 암기하여 구송으로 전해지는 전통이 세워진 것입니다. 조금 후대에 부처님께서 일생동안 설법하신 내용을 좀 분류해서 정리해 보자 한 것이 십이분교 또는 십이부 라고 합니다.
부처의 가르침을 그 내용이나 서술의 형식에 따라 12가지로 분류한 것인데, ① 경(經), ② 중송(重頌), ③ 수기(授記), ④ 고기송(孤起頌), ⑤ 무문자설(無問自說), ⑥ 인연(因緣), ⑦ 비유(譬喩), ⑧ 여시어(如是語), ⑨ 본생(本生), ⑩ 방광(方廣), ⑪ 미증유법(未曾有法), ⑫ 논의(論議)라고 말합니다.
①경(經)은 수트라(sūtra修多羅))를 말하는데, 본래 '날실'이라는 뜻으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교법(敎法)을 간단한 형태로 압축해서 정리한 것입니다. 이것은 교법이 처음부터 문자로 기록된 것이 아니고 스승으로부터 제자에게 기억을 통해 구전(口傳)된 것이기 때문에 그 형식이 기억에 편리하도록 정리된 것입니다. 그러나 차츰 여기에 설명이 부가되고 '여시아문(如是我聞)(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이라는 문구가 붙게 되어서 매우 장문(長文)의 경전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들 경전을 집대성한 것이 경장(經藏 Sutta Pitaka)입니다. 일반적으로는 4아함(四阿含), 5부로 조직되어 있습니다.
장아함경: Digha Nikāya (dīghanikāya), the "long" discourses.
중아함경: Majjhima Nikāya, the "middle-length" discourses.
상응부경전: Saṁyutta Nikāya (saṃyutta-), the "connected" discourses.
증지부: Anguttara Nikāya (aṅguttara-), the "numerical" discourses.
소부: Khuddaka Nikāya, the "minor collection".
②중송(重頌) 또는 응송(應頌)이라고도 하는데, 경(수트라)을 게송(偈頌)으로써 재설(再說)한 것으로 운을 붙이지 않은 시체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산문으로 된 본문의 뜻을 거듭 설명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게야(geya, 祗夜).
③수기(授記): 기별(記別)이라고도 하는데, 부처님께서 제자의 질문에 대해서나, 그 미래에 대해서 기설(記說)한 것입니다. 즉 부처님이 제자들에게 다음 세상에 어떤 환경에서 성불하리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예언한 경문의 부분을 말합니다. 뱌카라나(vyakarana, 和伽羅那).
④ 고기송(孤起頌):頌․諷頌이라고도 하는데, 가르침을 게송으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즉 본문과는 관계없이 노래한 운문을 말합니다. 가타(gatha, 伽陀).
⑤ 무문자설(無問自說) : 자설(自說)이라고도 하는데,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질문을 기다리지 않고, 부처가 우희(憂喜)의 감흥에 의해서 스스로 설법한 것, 즉 부처님께서 체험한 감격을 누구의 질문에 의하지 않고 스스로 설한 경전을 말합니다. 우다나(udana, 優陀那).
⑥ 인연(因緣) : 연기(緣起)라고도 합니다. 경이나 율이 설법된 연유를 밝힌 것입니다. 즉 어떤 경전을 설법하게 된 사정이나 동기 등을 서술한 부분을 말합니다. 니다나(nidana, 尼陀那).
⑦ 비유(譬喩) : 부처 이외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과거세(過去世) 이야기입니다. 즉 경전 가운데서 비유나 우언(寓言)으로 교리를 해석하고 설명한 부분을 말합니다. 아바다나(avadana, 阿波陀那).
⑧ 여시어(如是語) : (이와 같이 세존(世尊)은 설법하였다)라고 시작되는 부분, 즉 경전의 첫머리의 (여시아문(如是我聞), 곧 (이와 같이 내가 들었노라)라고 적혀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이 말 속에는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설법한 것이므로 그대로 믿고 의심하지 않는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티브리타카(itivr․ttaka, 伊帝目多伽, 本師).
⑨ 본생(本生) :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 즉 부처님께서 전생에 수행하였던 이야기를 적은 경문을 말합니다. 자타카(jataka, 潭陀伽).
⑩ 방광(方廣) : 방등(方等)이라고도 합니다. 심원한 법의(法義)를 넓게 설법한 것입니다. 즉 그 의미를 논리적으로 더 깊고 넓게 확대, 심화시켜 가는 철학적 내용의 성격을 띤 경문을 말합니다. 바이풀랴(vaipulya, 昆佛略).
⑪ 미증유법(未曾有法) : 희법(稀法)․희유법(希有法)이라고도 하는데, 부처님이나 불제자들의 공덕이 稀有․最勝인 것을 설법한 것으로, 즉 경전 가운데 불가사의한 일을 말한 부분입니다. adbhūtadharma
⑫ 논의(論議) : 부처의 가르침을 논의․해설한 것, 즉 해석하고 논술한 연구논문 형식의 경문을 말하는데, 부처님이 논의하고 문답하여 온갖 법의 내용을 명백히 밝힌 부분입니다. upadeśa
남방 상좌부에서는 띠삐따까(트리피타카) 즉 경율론 삼장에 다 총합이 되어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삼장뿐 아니라 모든 대승경전이 다 한역돼서 한역대장경으로 발간되었고, 또 중국에서는 부처님의 말씀을 교상판석(敎相判釋)이라고 해서 불교에서 유래한 불교 용어로, 수천 권에 달하는 불교 경전은 부처님이 일생 동안 행한 설법의 집대성이라고 보고 불교 경전을 설법의 형식·방법·순서·내용 ·교리에 따라 분류 및 체계화하고 가치판단을 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팔만대장경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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