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고 존경하는 태고종도 여러분! 출가사문에게 가고 옴이 없지만, 속제(俗諦)를 벗어나지 못한 무명 중생인지라 한 해가 저무는 황혼녘에 만상이 교차함을 필설로 형언키 어렵습니다. 항상 편달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그리고 후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외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다사다난했던 기해년을 마무리하면서 새해 경자년에는 만사 뜻대로 여의하시기를 제불보살님 전에 엎드려 절하옵니다. 인간사 새옹지마라고 했습니다. 모든 것을 방하착하고 조용히 사문의 본분대로 기도정진하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면서 수행포교에 진력하겠습니다. 뜻하지 않게 저로 인하여 불운을 당한 종도들에게는 무한한 미안함과 가슴 저리는 동정의 마음을 보내면서 세세생생 빚을 졌습니다. 두고두고 갚도록 각고 정진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종도여러분들에게 보다 희망차고 보람 있는 일들이 펼쳐지고 하는 일마다 다 보살행이 되고, 도량에는 불보살님의 무한한 자비광명이 항상 두루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불기 2563(2019년) 12월 31일 한국불교 태고종 제26대 총무원장 편백운 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