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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전국 유명 사찰 탐방-② 내설악 백담사, 적멸보궁 봉정암

 

전국 유명 사찰 탐방-② 내설악 백담사, 적멸보궁 봉정암

 

만해 한용운 선사의 ‘님의 침묵’,  무산 조오현 스님의 ‘내가 나를 바라보니’ 선시 유명

                                                 
강원도 인제군 내설악 백담사 만해기념관
▲ 강원도 인제군 내설악 백담사 만해기념관
 
설악당 무산대종사 49재에 참석한 보검 스님
▲ 설악당 무산대종사 49재에 참석한 보검 스님

[뉴시니어 = 보검 스님 기자] 한국의 여름은 너무나 무덥다. 하지만 깊은 계곡으로 가면 오히려 시원해서 더위가 그리울 정도다.

 

8km의 내설악 백담계곡은 백담골이라고도 부르는데 내설악의 대표적인 계곡이다. 백담계곡은 거의 모든 내설악의 물줄기가 모이는 큰 계곡이다.

 

백(百)개의 담(潭 못)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것인데, 어름치와 열목어가 사는 맑은 물과 백담사가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백담사에서 4~5시간 올라가면 부처님 사리를 모신 봉정암이 나온다.

 

백담사에서 4~5시간 거리에 있는 적멸보궁 봉정암.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불사리탑이 있어 전국 불교신자들의 기도처로 유명하다.
▲ 백담사에서 4~5시간 거리에 있는 적멸보궁 봉정암.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불사리탑이 있어 전국 불교신자들의 기도처로 유명하다.
 

백담사(주지 삼조스님)는 신라시대에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근래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이곳에 머무르기도 했다. 하지만 백담사는 독립운동가로서 시인이면서 불교사상가인 만해 한용운 스님이 주석하면서 ‘님의 침묵’이란 시를 쓰고, 불교개혁을 위한 ‘불교유신론’을 저작했던 유서 깊은 전통사찰이다. 최근에는 무산 조오현 선사가 무금선원에 주석하면서 주옥같은 선시를 발표,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지금이 없다는 뜻의 무금선원(無今禪院) 무문관에서 3년간 두문불출 정진한 후, 오도선시(悟道禪詩) ‘내가 나를 바라보니’를 발표하여 도인의 경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내가 나를 바라보니

 

무산 조오현    

 

무금선원에 앉아

 

내가 나를 바라보니

 

기는 벌레 한 마리가

 

몸을 폈다 오그렸다가

 

온갖 것 다 갉아 먹으며

 

배설하고

 

알을 슬기도 한다.

 

             

 

‘지금이 없다’는 무금선원.  한번 방에 들어가면 3개월 또는 3년간 방 안에서만 참선을 해야 하는 무문관(無門關) 독방들이 있다.
▲ ‘지금이 없다’는 무금선원.  한번 방에 들어가면 3개월 또는 3년간 방 안에서만 참선을 해야 하는 무문관(無門關) 독방들이 있다.
 

백담사는 무산 조오현 조실 스님이 지난 2018년 5월 입적하고 나서 슬픔에 잠겨 있다. 하지만 이곳 백담사는 조계종 기본선원이 있어서 조계종에 출가한 초심자 스님들이 참선수행을 하는 참선교육원이 있다. 무산 조오현 기본선원 조실 스님은 평소 선원에서 참선 수행하는 수좌들을 끔찍하게도 아끼면서 후원했던 분이다.

 

지금은 주지 삼조스님이 무산 조오현 스님의 유지를 받들어서 참선 수행하는 수좌스님들을 외호하는데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무산스님은 설악산에서 30년도 넘게 주석해서인지. 법호를 설악(雪嶽)이라고 했다. 설악당 무산대종사(雪嶽堂 霧山 大宗師)의 2주기 추모다례재가 얼마 전에 신흥사에서 봉행됐다. 생전의 무산스님께서는 주로 백담사에서 주석하였기 때문에 조계종 3교구 신흥사 관내에서 법회가 끝나면 만해 마을에서 잠시 지인들을 접견하시고 바로 백담사 무금선원으로 향하시곤 했다.

 

필자는 25여년 무산 선사를 모시고 중국 소림사 2조암을 비롯해서 동남아 유럽 등지로 설법투어(說法 TOUR)를 다니기도 했다.

 

무산조실님께서는 ‘아득한 성자’를 발표했는데,

 

 

아득한 성자

 

 

하루라는 오늘 오늘이라는 이 하루에

 

뜨는 해도 다 보고 지는 해도 다 보았다고

 

더 이상 볼 것이 없다고 알 까고 죽은 하루살이 떼

 

죽을 때가 되었는데도 나는 살아있지만

 

그 어느 날 그 하루도 산 것 같지 않고 보면

 

천 년을 산다고 해도 성자는 아득한 하루살이 떼

 

 

너무나 심금을 울린 선시였다. 이 선시를 발표하고 난 다음에는 시를 별로 쓰지 않고 세상과 인생을 희롱하면서 유유자적하시다가 그만 옷을 벗고 본래 왔던 곳으로 돌아가셨다.

 

무산 대종사의 다비장에서 열반무(涅槃舞)를 추면서 가시는 분에게 춤 공양을 하고 있는 한 이름 없는 운수납자 스님.
▲ 무산 대종사의 다비장에서 열반무(涅槃舞)를 추면서 가시는 분에게 춤 공양을 하고 있는 한 이름 없는 운수납자 스님.
 

무산스님은 생사를 둘로 보지 않았던 듯하다. 살아생전에 ‘내가 죽어 보는 날’이란 시를 미리 썼다.

 

 

내가 죽어보는 날

 

 

​부음을

받는 날은 내가 죽어보는

날이다

 

널 하나 짜서

그 속에 들어가 눈을 감고 죽은 이를

잠시 생각하다가

 

이날 평생 걸어왔던

그 길을 돌아보고 그 길에서 만났던 그 많은 사람

그 길에서 헤어졌던 그 많은 사람

 

​나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

나에게 꽃을 던지는 사람

​아직도 나를 따라다니는 사람

아직도 내 마음을 붙잡고 있는 사람

 

​그 많은

얼굴들을 바라보다가 화장장 아궁이와 푸른 연길,

뼛가루도 뿌려본다

 

아무리 산이 크고 골이 깊어서 절이 웅장하고 수려하다고 할지라도 거기에는 도인이 계셔야 한다. 많은 이들에게 큰마음을 주고 가신 무산스님의 그림자는 아직도 백담사에 그대로 드리워져 있다.

 

 

내설악 백담사에서 보검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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