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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중국 13경 14

중국불교 13경-⑭ 《단경》 이야기(2)

  •  한국불교신문
  •  승인 2019.10.1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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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택 신회 선사가 편찬
육조 혜능대사가 방아를 찧었다고 하는 정미기를 그린 묵화
육조 혜능대사가 방아를 찧었다고 하는 정미기를 그린 묵화

단경은 《六祖坛经》,《坛经》、《六祖大师法宝坛经》,《南宗顿教最上大乘摩诃般若波罗蜜经六祖惠能大师于韶州大梵寺施法坛经》등의 이름을 갖고 있다육조단경은 육조혜능의 설법을 제자인 하택신회(荷澤神會: 685~760)가 책으로 편찬한 것이다남종선(南宗禪)의 개창자 육조혜능의 설법을 기록한 유일한 책이 육조단경이다그러면 하택 신회는 누구인가.

하택 신회는 중국 당나라 때의 선승이다시호는 진종(眞宗대사라고 불렀으며 속성은 고씨 이다선종 가운데 하택종의 개산조이기도 하다하택종은 공적심(空寂心)을 종지(宗旨)로 한다공적심은 집착이 없어 텅 빈 마음 상태로서 모든 분별이 끊어진 마음 상태이다부처의 성품을 말한다직지인심(直旨人心)이란 말은 중국 선종에서 수행자가 경전의 매개 없이 마음을 가리켜 단박에 성불하게 된다는 불교교리이다.

불교는 전통적으로 경((()의 삼장(三藏)에 의거하여 가르침을 전승해왔지만중국의 선종은 경전적 가르침에 의거하지 않고 불교의 핵심인 마음을 곧장 가리켜 성불하는 가르침을 표방하였다이것이 바로 사람의 마음을 곧장 가리킨다는 뜻의 직지인심(直指人心)이다그러므로 직지인심은 선종을 여타의 불교 종파와 구분 짓는 중요한 기준으로 사용되었다또한 직지인심은 견성성불(見性成佛), 돈오(頓悟등의 용어와 연관되어 사용된다경전의 매개 없이 곧장 사람의 마음을 가리키므로수행자는 자신의 마음의 본성을 보고 단박에 성불하게 된다는 것이다.

직지(直指)의 대상이 되는 인심(人心)의 정체에 대해 당()의 선사였던 종밀(宗密: 780841)은 두 가지 종파의 주장을 제시하였다종밀에 따르면 직지인심의 가르침이야말로 달마 이래의 선종의 정통성을 지닌다여기에는 하택신회(荷澤神會: 684758)의 하택종(荷澤宗)과 마조도일(馬祖道一: 709788)의 홍주종(洪州宗)의 두 종파가 속해 있다.

먼저 하택종에서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공적진심(空寂眞心)이 바로 마음의 정체라고 설명하였다이 마음은 현상적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존재하는 보편적인 것이라는 데 중점이 있다반면 홍주종에서는 인간이 일상에서 말하고 움직이고 화내는 것 등의 구체적인 활동으로 전개되는 것이 바로 마음이라고 설명하였다이 마음은 현실 세계에서 활동하는 구체적인 것이라는 점에 중점이 있다.

중국 선종은 후대로 갈수록 마조 계통의 선사들이 주류를 이룬다이로 인해 직지의 대상이 되는 마음의 정체에 대해서도 마조 계통의 선에서 주장한 즉심즉불(卽心卽佛)이 강조되었다즉심즉불은 인간의 마음 그대로가 바로 부처라는 주장이다다시 말해 직지의 대상이 되는 마음은 일상을 벗어나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일상의 작용 가운데 환하게 드러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사상적 관점 아래 선종은 일상성(日常性)과 구체성을 강조하는 흐름으로 전개되었다이는 당의 선사들이 일상적 대화를 통해 제자들의 마음을 깨닫게 하려는 모습 속에서 잘 찾아질 수 있다이들 스승과 제자의 대화는 송나라 이후 수행의 도구인 화두(話頭)로 정착되었고이 화두를 참구하여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간화선(看話禪)이 선종의 주류를 이루게 된다.

육조혜능은 오조홍인(五祖弘忍: 601~674)으로 부터 가사를 이어받았다석가모니 이래 스승의 가사를 받는 것이 조사 직을 넘겨받는 전통이다.

오조홍인은 수제자인 신수 (당나라)가 있었다신수는 모든 스님들의 존경을 받았으며방대한 불교 지식과 깊은 참선 수행많은 설법그리고 행정권력 까지 모두 장악하고 있었다당나라 황제는 신수를 최고의 스님으로 여겨 설법을 듣고는 했다.

그런데 육조혜능의 제자인 하택 신회가 신수 이후에 큰 명성을 얻었으며그가 자신의 법계의 정당성과 우월성을 주장하면서육조단경이란 책을 저술해 세상에 공개했다따라서육조혜능의 생존 당시에는 신수만이 유명한 고승이었기 때문에북 신수 남 혜능은 사실상 없었으나하택 신회의 육조단경 이후육조혜능의 법계가 크게 빛나게 되었다.

육조단경은 엄밀한 의미로 말하면 경()일 수 없고조사어록(祖師語錄)으로 분류되어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해박한 사상성과 간결한 문체 때문에 우리나라·중국·일본 등의 여러 나라에서 경과 같은 존숭을 받아 오고 있다.

특히 강조하는 부분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면이다첫째혜능은 부처님 이래 전수되어 온 심인(心印)의 계승자라는 점이다여기에서부터 선사들의 법맥을 강조하는 학풍이 생겨났다.

둘째견성(見性)이 수도(修道)의 목적이며따라서 자성(自性)을 떠난 부처는 없다는 교설이다이것은 중국불교의 특성을 대변하는 학설이며따라서 불교에 대한 조교(助敎)의 강조라는 측면이 강하게 부각된다.

셋째돈오(頓悟)의 수행이다불도를 이룸에 있어서 서서히 깨달음을 추구해 들어가는 방법을 점수(漸修)라 하며주로 교종(敎宗)에 의하여 선호된다그러나 이 돈오의 수행방법은 선종의 요체이며그 근원은 바로 이 책에서 비롯된다.

육조단경에는 또한 남종(南宗)과 북종(北宗)의 대립에 대한 묘사가 나온다혜능을 중심으로 하는 남종선과 신수(神秀)를 정점으로 하는 북종선의 대립이 그것이다이 책은 남종선의 입장에서 서술된 것이기 때문에 북종선에 대한 우월감을 내세우고 있다그 사상성에 관하여 신회(神會)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무념(無念)을 종()으로 하고무작(無作)을 본()으로 하며진공(眞空)을 체()로 하고묘유(妙有)를 용()으로 한다.” 따라서 이것은 대승불교의 여러 다의적 개념(多義的槪念)을 인간의 내부로 집약시키는 특징을 지닌다.

여러 대승경전 중 이 책과 직접적인 관련을 맺는 경전으로는 금강경 金剛經》과 유마경 維摩經》이 있다중관(中觀)을 이상으로 삼는 반야철학(般若哲學)의 기반 위에 공()의 실천적 수행이 강조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이 책을 종지(宗旨)로 삼은 고승으로는 고려 때의 지눌(知訥)을 들 수 있다그는 혜능이 머물던 조계산의 이름을 따서 자신이 머물던 송광사(松廣寺)의 산명까지 조계산으로 바꾸었다.

또한 그곳에서 정혜(定慧)를 이상으로 삼는 정혜결사(定慧結社)를 시도하였는데그때 후학들을 지도한 내용이 육조단경과 금강경이었다.

또 육조의 문하에서 임제(臨濟)라는 선승(禪僧)이 출현하여 남종선의 맥을 이었는데그 뒤의 우리나라 고승들은 거의 임제의 선맥을 잇고 있다따라서 이 책은 사상적으로뿐만 아니라 실천적인 면에서도 우리나라의 불교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본으로는 종보본(宗寶本덕이본(德異本도원서대승본(道元書大乘本흥성사본(興聖寺本돈황본(敦煌本등 5종이 있다이들 이본은 내용상으로 보면 별 차이가 없고다만 품()의 분단(分段)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따름이다특히 돈황본의 경우 품의 분단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언해본으로는 중종 때 간행된 간기 미상의 책과 1844(헌종 10)에 필사한 법보단경이 전한다.

정현 <불이성 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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