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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관리자
Subject   운당 김상동 법사 인도성지순례기-⓶ 정법안장과 이심전심


부처님 만나러 올라가는 길.

 

영산회상을 향해서 가는 길은 너무나 감격스러웠다. 그동안 건성으로 했던 불교 수행을 톡톡히 하는 마음으로 부처님께서 설하신 이심전심의 깊은 뜻을 헤아리고자 숨을 몰아쉬면서 수백 개의 계단을 올라갔다. 25백 년 전 부처님께서는 왕사성 죽림정사에서 이곳 독수리 봉 까지 걸어서 올라가셨다고 한다. 한동안은 이곳 영산회상 독수리 봉 토굴에서 하안거를 나기도 했다.

 

 
일명 가섭존자 굴에서 지사님께서 정성을 다하여 기도를 드리시고 있다.

 

  부처님은 보드가야 보리수 아래서 정각을 성취하시고 사르나트(녹야원)에 가셔서 교진여 등 5비구에게 중도 연기법을 설하시고 비로소 승가를 형성하고 보드가야로 돌아오셔서, 주로 왕사성 죽림정사에 기거하셨다. 당시 마가다국은 인도 고대 16개 왕국 중의 하나이다. 마가다 왕국은 빔비사라(기원전544~493) 왕이 통치를 했고, 빔비사라 왕은 부처님과 너무나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 당시 왕사성은 규모가 웅장해 성문이 14, 망루가 64개나 되었다고 한다. 이어 선왕 빔비사라를 시해하고 왕위에 오른 세자 아쟈타사트루(Ajataśatru, 阿闍世王)는 동정서벌(東征西伐)하여 동인도 36개 왕국의 맹주가 되었고, 그 영토는 너비만 500리그(2,500km2)나 되었다. 그러나 이후 쇠퇴해 기원전 4세기 전반에 난다(Nanda, 難陀) 왕조에게 멸망하였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니 아쟈타사트루는 부왕인 빔비사라 왕을 혁명을 일으켜 옥에 가두고 박해를 가했다고 하는데, 부처님의 사촌이었던 데바닷다가 역시 부처님의 지위를 탐내면서 아쟈타사트루와 합작했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승가는 그때부터 이런 다툼으로 시작된 모양인데 참으로 아쉬운 모습이다.

이곳 영산에서 부처님은 데바닷다가 보낸 자객에게 죽을 번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부처님은 꿋꿋하게 자신의 모습과 승가의 권위를 지켜서 법륜이 세세생생 굴러 가도록 염화미소로 임심전심의 심인(心印)을 전하신 것이다. 

 


부처님께서 토굴로 사용하신 굴 안에 고행상이 봉안되어 있다. 운당 거사가 합장하면서
부처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깨달으려고 조용히 합장한 채, 마음을 집중해서 잠시나마묵언으로 정진한 모습.

 

어느 날 부처님께서는 제자들을 영산회상(靈山會上=독수리봉)에 불러 모았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손가락으로 연꽃 한 송이를 집어 들고(拈華) 말없이 약간 비틀어 보였다. 제자들은 부처님께서 왜 그러는지 그 뜻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가섭(迦葉) 존자만은 그 뜻을 깨닫고 빙긋이 웃었다고 한다. 가섭(迦葉)존자만이 연꽃은 진흙 속에서 살지만 꽃이나 잎에는 진흙이 묻지 않듯이 불자(佛子) 역시 세속의 추함에 물들지 말고 오직 선을 행하라는 뜻을 이해(理解)했던 것이다. 그제야 부처님은 가섭(迦葉) 존자에게 말했다고 한다. “나에게는 정법안장(正法眼藏:인간(人間)이 원래 갖추고 있는 마음의 묘덕)과 열반묘심(涅槃妙心:번뇌를 벗어나 진리에 도달한 마음), 실상무상(實相無相:불변의 진리), 미묘법문(微妙法門:진리를 아는 마음), 불립문자 교외별전(不立文字 敎外別傳:모두 언어나 경전에 의하지 않고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전하는 오묘한 뜻)이 있다. 이것을 너에게 전해 주마.”라고 인가하여 심인(心印= 내심(內心)의 깨달음)을 전수했다고 한다.

이로써 부처님의 정법안장은 대대로 상속되어서 인도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으로 한국으로 일본으로 전해졌다는 것이 부처님의 정법이 전해진 경로이다.

그동안 설악산 큰스님을 친견하면서 다녔지만 큰스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고 후회스러웠다. 이번 인도 성지순례 길에 많은 것을 깨달은 것은 정말 큰 소득이었고, 인도에 정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운당 김상동<강릉오죽 한옥마을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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