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보불교종의 회원들이 교주 상가락쉬타 법사의 후계자인 수부티 법사의 설법을 경청하고 있다. © 매일종교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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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불교종의 기본 골격은 지역본부중심 주의이다. 총본부에서 지역본부로의 하향식이 아닌 모든 지역 본부가 중심이다. 다만 삼보불교종의 이념과 철학은 교주인 상가락쉬타 법사의 지도노선에 집중된다. 삼보 불교종의 가장 큰 센터는 영국 이스트(東) 런던 베쓰날 그린 소재 런던불교센터이다. 삼보불교종의 모태라고 할 수 있다. 삼보 불교종은 여기서 출발한 것이다. 현재 규모가 제법 크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센터는 영국을 비롯해서 유럽과 북미 등지에 100여개의 센터가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고, 조직의 정신은 상가락쉬타 교주의 지도노선을 따르고, 운영 프로그램은 삼보 불교종의 총본부에서 제시하지만, 운영은 각 센터의 환경과 조건에 맞게 독립성을 철저히 존중한다. 행정적 지시나 강요는 전연 없다. 삼보 불교종은 정신단체이기 때문에 정치 행정 사회조직이 아니라는 철학에서 철저하게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한 반면, 정체성은 삼보 불교종의 종지(宗旨)와 상가락쉬타 교주의 지도철학을 따라야 한다.
▲ 삼보 불교종 멤버들의 명상수행 장면. © 매일종교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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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회에서도 소개한바 있지만, 삼보 불교종의 종지는 테라와다(상좌부), 마하야나(대승)와 바즈라야나(금강승) 불교 전통의 통불교성이다. 삼보 불교종은 전적으로 불교승가 공동체이다. 불교 전래의 기본 승가 정신과 전통과 역사에 따른 공동체이지, 교주나 회원개인의 사설 장소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러므로 삼보불교종의 종도는 공동체의 활동에 정기적으로 참석해야 한다. 공동체에 참석하는 모든 종도는 ‘친구’이다. 하지만 삼보 불교종의 정식 멤버가 아닐지라도 불교도이거나 아니거나 관계없이 ‘친구’로서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다. 자유롭게 참석한 다음, 스스로 정식 멤버가 될 수 있도록 선택의 기회를 주고, 선택했을 때는 공식적인 입문과정을 거치게 하고 있다. 산스크리트어로 미트라(mitra)는 ‘친구’란 의미이다. 친구가 된다는 가장 기본 조건은 다섯 가지 윤리적인 훈계(五戒)를 준수하는 것이다. 아무렇게나 친구가 되는 것이 아니고 다섯 가지의 윤리적 가르침인 오계를 준수함으로써 미트라(친구)의 자격이 부여되며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활동하게 되는 것이다. 미트라는 문서상의 확인이 필요 하는데, 그것은 수계식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조직의 조건이다. 수계식을 통해서 멤버가 되고, 공동체의 지도자과정을 통해서 일종의 성직자로서의 상승을 하게 된다.
▲ 삼보 불교종의 독신법사들(아나가리카. 집 없는 자=출가수행자). © 매일종교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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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 불교종의 기본 수행과정은 불교전통에 있지만, 불교명상의 응용 프로그램인 매사추세츠 앰허스트 대학의 존 카밧진의 정념(正念)에 기초한 인지행동요법(마음 알아차림에 의한 스트레스 감소법)이나 이슬람의 수피즘까지도 받아들여 활용하고 있을 정도이다. 삼보 불교종이 기본적으로 불교경전을 가르치고 요가나 다른 전통에서 가져온 마음 치유방법 등을 포함하지만, 페스티발(축제)이나 작시(作詩)나 글쓰기 워크 샵, 온라인 명상 프로그램, 예술페스티발, 태극권 가라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삼보 불교종은 공동체 자선단체인 카루나 트러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카루나 트러스트는 인도에서 최하위 지정카스트인 불가촉천민인 달리츠 여성들에게 자신감에 의한 사회생활을 영위하도록 정신교육을 실시하고 직업 교육 등을 시키고 있다.
▲ 삼보 불교종 멤버들이 모여서 예술 축제를 벌이고 있다 ©매일종교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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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루나는 비(悲.동정)의 뜻을 갖고 있는 산스크리트어이다. 동정심을 갖고 돕자는 뜻에서 삼보 불교종과 연계하여 카루나 트러스트는 1980년에 런던에서 창립되었고, 특히 인도의 불가촉천민들인 달리츠 여성들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운영을 위한 기금 모금운동 단체이다. 카루나 트러스트는 인도의 15개 주에서 활동을 벌이고 있고, 하위 지정카스트로서 마음에 크게 상처를 입고 있는 이들에게 자긍심과 만족스러운 적극성을 갖고 사회생활에 적응하도록 자신감을 불어넣어 자활하도록 기술 습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인도의 원주민 돕기와 방글라데시 네팔 티베트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 삼보 불교종 교주 상가락쉬타 후계자인 수부티 법사가 설법하고 있다. ©매일종교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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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 불교종은 6대 운동원칙이 있다. 1.불교일치운동: 어느 특정 종파를 지칭한 것은 아니고 불교 여러 전통에서 좋은 장점을 받아들이지는 취지이다. 2. 불법승삼보에의 귀의: 이 뜻은 삼보에 귀의하는 불자가 되도록 권유(포교) 한다는 것이다. 3. 통일된 승가: 다른 승가(상좌부 티베트)와는 다르게 삼보 불교종은 승원중심의 비구 비구니 전통을 강조하지 않는 다. 상가락쉬타 법사는 비 승원주의 수계 체계를 창안했다. 이른바 법사 제도를 창안한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아나가리카(anagarika=집 없이 수행하는 자)제도를 인정하고 있다. 삼보종 소속의 남녀 법사가 독신으로 아나가리카의 삶을 산다는 것은 삼보 불교종의 공동체를 위해서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본인 스스로 아나가리카의 삶을 살고 있다. 삼보 불교종 소속의 대부분 남녀 멤버들은 결혼을 한다. 4. 영적우의(친구) 강조: 승가공동체는 영적 우의성(友誼性)을 강조한다. 생각을 서로 나누고 의식(儀式)을 통한 함께 하기이다. 윤리적인 삶의 지원과 보리심의 발로를 위한 영적 우정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이다. 5. 팀 워크: 함께 관용과 윤리덕목의 실천을 통한 영적수행의 증진이다. 6. 예술의 중요성: 영적 수행의 가치측면에서 예술 활동에의 참여와 감상이다. 공동체는 예술을 가르침으로 인해서 감정적 민감성의 순화와 바른 삶과 정신적 성장을 위한 정화운동이다.
6대 운동은 삼보 불교종의 지역 센터에서 실천되고 있다. 전 세계 100여개의 센터에서 실시되는 이 6대 운동은 삼보 불교종의 핵심 실천운동이 되고 있다. 6대 운동은 센터에서 명상수행 강좌와 실습(實習)을 통해서 스스로 체화(體化)하도록 하고 있다. 삼보 불교종은 기본적으로 명상이 주 수행과정이다. 명상을 하면서 불교철학(敎學)을 습득한다. 한국식으로 표현한다면 선교겸수(禪敎兼修)라고 하겠다. 삼보 불교종은 종도라면 누구나 의무적으로 지역 센터에 참석해서 명상 수행과 불교철학을 공부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예외란 없다. 일년에 한번 와서 등이나 하나 켜고 가는 그런 기복형 불자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삼보 불교종 멤버들은 또한 자비실현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많은 종도들이 자신이 종사하는 직업에 충실하며, 남은 시간을 이용하여 봉사활동을 하도록 하고 있다. 자신의 바른 삶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지만, 남는 여가시간을 내서 재소자방문 위문, 호스피스 자원봉사, 전화상담, 노인과의 친구 맺기, 헌혈, 환경보존운동 등, 이타적인 활동을 하도록 해야 한다. 각 지역 센터에서는 지역 실정에 맞게 프로젝트를 운영해서 지역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
삼보 불교종은 센터를 통해서 자비실천운동, 그린불교운동, 정신건강, 어린이, 인도재활 등의 활동을 펼치는데 주력하고 있다. 자비사상 실천은 너무나 기본적인 종교적 덕목이며, 그린 불교운동은 환경생태 기후 등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며 보호하고 캠페인을 벌이는 활동을 하도록 하고 있으며, 각종 사회활동에 참여하도록 하고, 정신건강을 위한 자원봉사활동과 인지요법(치료)등으로 스트레스 노이로제 등의 현대병을 치료해주는데,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삼보 불교종의 많은 센터에서는 어린이 학교를 운영한다.
▲ 부모와 함께 어린이들이 참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매일종교신문 |
▲ 인도센터인 삼보불교마하상가에서 인도 현지 여성들에게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매일종교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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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 불교종은 인도재활운동을 펼치고 있는데, 인도 현지에 ‘삼보불교마하상가’를 설립하여 운영되고 있다. 이 단체는 인도불교부흥과 사회복지활동을 통한 삶의 질의 향상이다. 삼보불교마하상가는 상가락쉬타 법사가 1979년에 인도에 설립했으며 이 센터의 활동과 업적은 괄목할만하며, 센터를 이끌고 있는 담마차리 로카미트라 법사가 2008년 제1회 만해평화상을 수상한바 있다(수상자론: 이치란, 2008 만해축전 자료집, 만해사상실천선양회 발간 참조). (해동불교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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