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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현대세계불교-28-스리랑카불교와 비구니 계맥 - 1천 년 간 단절된 실론 비구니 계맥, 한국불교에서 재건






1천 년 간 단절된 실론 비구니 계맥, 한국불교에서 재건
 
누차 언급한 바이지만, 스리랑카는 인도의 원형불교를 간직한 전통을 지니고 있다. 비록 미얀마나 태국 등 동남아의 상좌부 불교가 강세이지만, 인도적인 향취를 느끼는 데는 스리랑카라야 한다. 사실 지금 인도에 가면 2천 5백 년 전의 인도원형불교의 모습은 거의 사라지고 없다. 불교성지를 복원했다고 할지라도 인도 원형불교의 참모습을 보고 느끼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인도에는 4대 성지 8대 성지가 있고, 16대 성지까지 개발 중이다. 가장 잘 알려진 4대 및 8대 성지라고 해도, 부처님 당시의 참 모습을 본다는 것은 지극히 어렵다. 이에 반해서 스리랑카불교는 비교적 기원전 인도의 원형불교와 유사한 모습을 어느 정도 보고 느낄 수가 있다.
 













▲ 기원전 288년에 인도 보드가야에서 실론 아누라다뿌라로 이식한 세계 최고(最古)의 보 리수. 2300여 년 전에 인도 보드가야에 있는 보리수 가지를 이식해 온 보리수이고, 현재 인도 보드가야에 있는 보리수는 아누라다뿌라에 있는 이 보리수 가지를 이식해간 것이다.  












▲ 루완웰리사야 스투파.    

스리랑카에서 가장 중요한 불교성지는 아누라다뿌라이다. 이 지역은 기원전 5세기부터 약 1천 년 간 스리랑카의 수도였던 고대 도시이다. 처음 불교를 전한 아소카 대왕의 아들이 처음 불교를 전도했으며, 아소카 대왕의 딸인 상가미따가 보리수 가지를 이식해 왔다. 지금도 이 보리수는 건재하다. 다음은 루완엘리사야 스투파이다. 이 대탑은 기원전 140년에 세워진 대탑이다. 다음은 아소카 대왕의 아들인 마힌다 장로 비구가 실론에 처음 불교를 전파하고 머무른 사원인 투파라마 다고바 사원이다. 그동안 몇 차례 파괴되었다가 19세기에 다시 복원되었다. 다음은 아바야기리(무외산사) 사원이다. 아바야기리 사원은 기원전 2세기에 건립되었으며,
일찍부터 해외의 비구들이 와서 공부할 정도로 이름이 난 사원이다. 지금은 캔디 불치사에 봉안되어 있지만, 불치가 처음에는 이 아바야기리 사원에 봉안되어 있었다. 이 아바야기리 사원은 한 때 세계불교연구 중심센터였다.
 













▲ 아바야기리(무외산사) 스투파.    


인도불교가 점점 힌두교와 습합되고, 비구들은 세속과 너무 동떨어진 은둔승원주의로 나아가면서, 점점 인도의 기층 불교인들과는 거리가 멀어지면서 불교학 연구 또한 쇠퇴해가면서 정통성이 흐려져 가고 있었지만, 실론의 인도 원형불교 전통은 그대로 존속되고 있었다. 불교만이 아닌 다른 종교도 일정부분 마찬가지이지만, 어떤 한 종교의 발생지에서 보다는 타 지역에서 오히려 더 근본주의적이고 원리주의적인 이른바 원형성을 더 잘 보존하고 계승하는 경우가 있는데, 불교에 있어서도 인도불교의 원형성을 실론이 더 잘 계승하고 있었다. 당시 아누라다뿌라는 남인도는 물론이지만 북부 인도 카시미르 지역과 자바 중국에 까지도 실론의 아누라다뿌라 불교가 알려져 있었다. 마하비하라(大寺)와 아바야기리(無畏山寺)가 대표적인 사찰이었지만, 무외산사는 해외에 더 잘 알려진 사원이었다.  

인도나 자바와의 관계는 긴밀했었고 저 멀리 중국과도 교류가 있었는데, 4세기말 중국 동진의 법현법사가 중앙아시아를 거쳐서 인도 그리고 이곳 실론에 이르러서 무외산사에서 수학했다. 법현법사는 특히 율장(律藏)에 관심이 많았고, 율장 텍스트를 구해서 해로로 죽을 고비를 겪으면서 중국으로 귀환한 바 있다. 중국 자료에 의하면 실론의 비구니 계맥이 426년 남경에 전해졌다고 한다. 8명의 실론 비구니가 남북조 시대의 유송(劉宋 420-479)에 가서 비구니 승단을 세웠다고 한다. 또한 526년경에는 두 번째로 실론 비구니들이 중국에 비구니 계맥을 전했다는 기록이다.
 













▲ 북위와 대치했던 유송.    


물론 중국불교의 계맥은 육로에 의한 중앙아시아의 법장부파의 <사분율>이지만, 남방 상좌부의 비구니계맥 또한 전해졌다는 것은 중국불교사에서 대승과 남방 상좌부의 교류가 매우 이른 시기부터 이루어졌다는 데에서 주목이 가는 역사적 사실이다. 한국불교는 중국불교의 영향아래 있었기에 계율상으로는 중앙아시아의 법장부파 <사분율>의 맥을 잇고 있다. 법장부파의 사문율이나 남방 상좌부의 율장은 기본적으로 같은 뿌리이고, 중국에서 창조한 대승계니 범망계나 보살계본 또는 청규와는 차원이 다르다. 결론은 사분율이나 남방 상좌부의 율맥은 뿌리가 같다는 것이다. 남방 상좌부 특히 스리랑카 불교사에서 우리가 기억해야하고 높이 평가해야할 일 가운데 하나가, 실론에서 비구니 계맥이 1천 년 간 단절된 것을 한국불교에서 재건해 주었다는 것이다. 1996년 12월 인도 녹야원에서 서암 전 종정, 봉주 전 해인사 주지(호계원장)와 의현 전 총무원장이 3증사가 되고 한국 비구니계의 원로 몇 분이 참여하여 7증사가 되었다. 
 













▲ 지난 12월 스리랑카 콜롬보 나가난다 사원에서 열린 스리랑카 전국 비구니 총회에 참석하는 비구니 스님들, 이날 4200여명이 운집했다.    












▲ 지난 3월 27일 진제법원 조계종 종정 추대법회에도 참석해서 헌사를 했던 찬디마 승정과 필자. 찬디마 승정은 스리랑카 비구니승단의 후원자이다. 지난12월 필자가 실론에 가서, 비구니 총회에 참석하여 찬디마 승정과 스리랑카 비구니 한국연수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이처럼 인도의 원형불교의 전통을 간직한 스리랑카 불교이지만, 현대에 비구니계맥을 한국불교에서 전수해 갔다는 것은 너무나 한-스 불교교류에서 가장 특기할만한 역사사실이다. 역사란 돌고 돈다는 말이 있듯이, 한국의 비구니 계맥을 스리랑카에 전수해서 비구니 승단을 재건한다는 것을 일찍이 상상이나 했겠는가. 하지만 역사란 의외의 사건이나 계기에서 이루어진다. 특히 어떤 열정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서 역사는 또 만들어져 가고 있는 것이다. 필자 또한 이 교류활동에 일정부분 역할을 하고 있고, 5월10일 한국불교 대표단의 일원으로서 유엔제정 부처님오신 날 행사에 참가하게 된다.
보검(해동 세계불교연구원장 www.haedongacadem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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