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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이치란의 종교가 산책● 인도의 종교와 불교 이야기-⑦ 인도에 존재하는 페르시아 종교유산, 조로아스터 교
 

 

▲ 흰 옷과 긴 수염을 기른 조로아스터 교 창시자 짜라투스트라와 그의 신앙행위를 묘사한 그림.

 

인도에 존재하는 페르시아 종교유산조로아스터 교    

 

종교역사와 전통은 때로는 이해하기 힘든 유산을 남기는데그것은 한 종교가 시대와 호흡하면서 절충하는 과정에서 파생되는 종교사회문화사적 결과이다인도에는 많은 종교들이 태어난 곳이다바라문교(힌두교자이나교 불교 시크교 등 매우 많다이들 큰 종교에서 분파된 종파나 교파를 논한다면 수백 개의 지파가 존재한다.

▲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  

 

이번에는 인도에 있는 페르시아 종교였던 조로아스터교에 대해서 잠시 살펴보겠다독일의 철학자 니체(1844~1900)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란 소설을 썼는데여기서 말하는 짜라투스트라는 조로아스터를 말한다소설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전4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1883년부터 1885년 사이에 씌어졌다니체는 이 소설을 통해서 인간의 초인에 대한 변모를 희구하는 짜라투스트라의 각종 설교다양한 경험을 거친 후의 영겁회귀 사상의 지각그 사상에 견딜 수 있는 존재에 대한 자기변혁 과정을 그렸다이 작품은 니체의 말년까지는 거의 빛을 보지 못했다특히 제4부 등은 자비출판으로 겨우 45부 인쇄되었을 뿐이었는데, 1890년대 중반 이후에 독일의 문화사상계에 폭발적인 영향을 미쳐서, 20세기 사상의 선구적 작품이 되었다.   

▲ 독일계 스위스 작가 헤르만 카를 헤세.

 

헤르만 헤세(1877~1962) 1922년에 싯다르타 Siddhartha를 발표한 바 있다싯다르타는 동양 사상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던 헤르만 헤세가 1922년 발표한 종교소설이다인도의 카스트 제도에서 제1계급에 속하는 성직자 계급의 아들 싯다르타가 불교를 창시한 석가모니를 만나기 위해서 출가한 후 다양한 인생 경험을 거쳐 깨달음을 얻는다는 내용이다서양인의 눈에 생소할 수 있는 불교가 어떻게 해석되는지를 보여 주었다고 평가되는 작품이다.

 

독일의 인도학 연구는 다음 기회에 논해보기로 하고니체나 헤세와 같은 작가들은 이처럼 조로아스터교나 불교에 관심을 갖고 작품을 통해서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조로아스터교는 본시 페르시아(이란)의 고대종교였다조로아스터란 이름은 이 종교 창시자의 이름이면서 종교명이기도 하다조로아스터는 페르시아의 고대 언어인 아베스타어이다조로아스터는 현재 조로아스터교로 알려진 종교 창시자이면서 고대 이란의 영적 지도자였다그의 가르침은 인도-이란 종교의 기존 전통에 도전하고 고대 페르시아에서 지배적인 종교가 된 운동을 시작했다조로아스터는 올드 아베스탄어 (Old Avestan language)를 사용했던 원어민이었고 이란 고원의 동쪽에 살았지만 그의 정확한 출생지는 확실하지 않다.

 

아베스타는 조로아스터교의 주 경전이기도 하다아베스타는 아리안들의 가장 오래된 유산이자 문학 작품이기도 하다아베스타는 고대 이란인들과 조로아스터인들의 경전으로서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아베스타어는 이란인들의 가장 오래된 언어 중의 하나이며 이란의 동부 지역과 북동 지역에서 통용되었다이 언어는 인도인의 오랜 문학어인 산스크리트어와 완벽한 유사점을 가지고 있어 인도인과 이란인들이 생활과 언어를 공유했다는 증거가 된다.

 

아베스타어와 산스크리트어는 한 뿌리에서 시작되었다기원전 7세기 중엽에 조로아스터교는 이란의 서부 지역 혹은 북서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이란의 동부 지역에서도 관심을 가졌다조로아스터교는 알렉산더대왕 때 공격을 받았지만결정타는 기원후 8세기 아랍무슬림들의 페르시아 공격에 의한 조로아스터 교도들이 인도로 망명하면서 부터이다이때 박해를 피해서 인도로 온 파르시라고 불리는 조로아스터교를 믿는 페르시아인들을 인도에서는 지금도 파르시(이란인)’라고 말한다.

 

파르시는 8세기에 이슬람교도에서 쫓겨나서페르시아의 파르시에서 인도 뭄바이 시 북쪽의 작은 항구 산자에 도착한 조로아스터 교도들에 대한 유럽인에 의한 호칭이다페르시아어의 언어를 버리고부녀자는 인도 복장을 한다는 두 가지 조건하에 인도의 왕후는 그들의 정주를 허락했으나이들은 강한 결속력으로 자신들의 신앙을 지켜 점차 신자가 늘어갔다고 한다.

 

현대인도 산업계에서의 철강항공 등의 중공업은 파르시에 의해서 개시되고또한 그들은 상인으로서 인도의 가는 곳마다에서 활동하였는데 그들 중에 걸인은 없다고 하며일반적으로 부유하고 사회개혁복지운동교육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자도 적지 않다고 한다이는 그들이 현실 긍정적으로인도 고래의 전통특히 카스트 제도를 가지지 않았던 것이 이유였으며 근대적 경향을 흡수하기 용이했다는 것 등이 이들의 경제적 성공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인도의 재벌 그룹인 타타 그룹이 대표적이다.

 

타타 그룹은 인도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으로 정보기술소비재제조(자동차화학섬유), 국방 및 항공우주금융부동산 및 인프라서비스(호텔항공운송 7개 사업부문에서 100개 이상의 계열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 최대의 기업이다.   

▲ 뭄바이에 소재한 타타 그룹 본사(1868년 창업)  

 

또 하나의 인도에서의 조로아스터교도 그룹은 대영제국시대에 페르시아 땅에서 투르크계에 뿌리를 둔 무슬림 왕조인 카자르 왕조의 박해를 피해서 인도로 온 조로아스터교를 믿는 이란인들이다. 그러므로 인도에는 같은 조로아스터교 도들이지만 8세기의 파르시와 대영제국시대에 인도로 망명한 이란인의 두 파의 조로아스터 교도들이 존재하게 되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한편페르시아에서의 불교는 2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안세고(安世高 148180)와 같은 파르티아(기원전247기원후224)인들이 중국에 불교를 전파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불교 문학을 초기 중국어로 번역한 많은 번역가들은 파르티아와 오늘날의 이란과 연결된 다른 왕국에서 온 역경가들이었다.

 

안세고(安世高)는 후한 시대에 중국에 들어온 역경승(譯經僧)들 중 한 사람인데안세고는 안식국의 왕자였으나 왕위를 버리고 불교에 귀의했다안세고는 148년에 뤄양(洛陽)에 들어와 안반수의경(安般守意經)을 비롯하여 34 40권의 불교 경전을 번역하여 소개하였다그의 불경 번역은 중국 역경사에서 최초기에 해당한다후한(後漢:25~220) 시대에 번역된 불교 경전들은 대체로 딱딱하며 세련되지 못하고 난해한데안세고가 번역한 경전들도 그러하다이것은 초기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 AD 200년의 안식국(Parthian Empire: BC 238~AD 226)과 중국의 후한(後漢: 25~220).  

 

페르시아의 사산왕조(224651)는 기원후 224년에 조로아스터교를 주 종교(국교)로 삼아 사산 통치 기간 동안 불교도들이 박해를 당하고, 그 후 불교가 개척한 지역인 중앙아시아에서 많은 불교 유적지를 불태워 버렸다. 설상가상으로 중앙아시아의 가장 동쪽의 사산지역에서 살아남은 불교 유적지는 5세기에 화이트 훈 (White Huns)에 의해 습격당해서 불교가 결정타를 당하고 말았다. 7세기 중반 아랍 정복 당시 동부이란 세계의 대부분은 주로 불교였다. 아프가니스탄에는 불교 유적지가 풍부하다. 아랍의 중앙아시아 정복은 동부이란과 아프가니스탄에서 불교의 최종 소멸을 가져 왔지만 바미얀과 하다와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8세기나 9세기까지도 불교가 살아남았었다.

 

몽골제국 시대에는 가잔 한(1271~1304)이 몽골 제국 훌레구 울루스의 제7대 한(재위: 1295~1304)이 통치했다서구의 사학자들은 그를 카사누스(Casanus)라고 언급한다가잔은 젊은 시절 불교 교육을 받은 몽골의 통치자였으며 왕좌에 오르면서 1295년 이슬람으로 개종하였으나불교신앙행위는 금지했지만 승려들이 이웃 불교 지역으로 유배되도록 허용했다.   

▲ 가잔 한은 불교도로 태어났지만, 군사협정에 의하여 왕좌에 오르면서 이슬람으로 개종했다.    

 

이제 인도의 종교이야기를 정리해 보면조로아스터교 불교 이슬람교가 서로 얽혀서 돌아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파르티아의 안세고 등은 비록 불교경전을 한역했지만조로아스터교의 종교사상을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아베스타적인 사상이 불교경전을 한역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추론하는 것이다그러므로 무량수불(아미타불개념은 조로아스터에 기원을 둔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인도에서의 불교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필자는 지난 해 인도를 몇 차례 다니면서 느낀 점인데인도종교는 어느 한 종교만이 독립적으로 발전한 것이 아니고상호작용을 하면서 역사가 쌓여 왔다는 점이다동시에 뼈저리게 통감한 것은 어떤 종교도 영원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자칫하면 잘나가던 종교도 소멸할 수 있다는 교훈이다어떤 한 종교가 뛰어난 교리 체계를 갖고 있어도 조직적으로 잘 운용하지 못하면 체제가 흔들리고 공동체가 허물어지면 끝장이라는 진리이다특히 한국불교에 대해서 위기감을 느끼는 것은 이 같은 교훈에서이다.

보검<세계불교네트워크 코리아 대표>

▲ 보검스님이 인도 난데드 시 한 병원을 방문, 불자환자를 위문하고 있다.(2020년 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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