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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현대 세계불교⑨태국불교와 왕실 - 불교정화운동 벌인 왕실에 대한 권위와 국민들의 존경은 더욱 강화

불교정화운동 벌인 왕실에 대한 권위와 국민들의 존경은 더욱 강화
 
태국불교는 태국왕실과 밀접한 관련 속에 놓여 있다. 다른 남방 상좌부 국가와는 다르게 태국의 근.현대불교를 이해하려면 이 부분을 잘 이해하여 현대 태국불교의 전모가 확연해진다. 현대 태국불교는 왕실과 운명을 같이하고 있는데, 그것은 현재의 짜끄리 왕조와의 관련이다. 태국에 불교가 처음 들어 온 것은 13세기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동남아시아가 처음부터 상좌부의 전통을 받아 들였던 것은 아니다. 실론이나 남인도는 상좌부가 강세였지만, 5세기 무렵이 되면 인도에서는 대승불교운동이 인도 전역에서 일게 된다. 인도 북부에서 불교가 기원전부터 그리스-페르시아 문명과 부딪치면서 기존의 부파불교는 요동을 치게 되고, 대승사상과 힌두사상 등이 섞인 밀교적 요소의 대승불교가 출현하게 되는데, 이런 불교가 스리비자야(인도네시아 태국남부 말레이반도와 캄보디아 등지)제국에 전파되었다. 5세기부터 13세기 무렵까지 동남아시아에는 이런 대승불교가 전파되고 있었다. 9세기에서 13세기 기간에 크메르(캄보디아)에서는 대승불교와 힌두교가 전성을 이루게 되고 불교와 힌두교의 사원이 무려 900개나 건립되었다. 크메르 왕조는 불교와 힌두를 동시에 받아들였고, 앙코르 왓(사원)은 본래 힌두교 사원으로 건립되었으나, 나중에 불교사원으로 전환했다.
  














▲ 825년에 대승불교사원으로 완성된 보로부두르 대탑사원(인도네시아 자바 섬).    












▲ 1117년경에 완성된 앙코르 왓 사원(캄보디아).    


인도에서 불교가 쇠퇴하게 된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불교 내부의 분열이었다. 종지(宗旨)를 달리하는 부파의 난립과, 6세기 훈족의 공격, 그리고 결정타는 12세기 경, 이슬람의 파괴로 불교는 인도에서 자취를 감추고 극히 소수의 사원과 승려가 방글라데시 지역에서 명맥을 이어갔다. 대부분의 승려들은 네팔 티베트와 동남아시아로 유랑하게 되었다. 인도불교가 완전히 소멸하기 전에 실론(스리랑카)의 비구들은 벵골 만을 가로질러서 인도차이나반도로 향했다. 지금의 태국남부와 하 버마 지역에 살고 있던 몬족에게 상좌부 불교를 전파하는데 성공했다. 몬족은 지금도 하 버마 지역에 100만 명가량 남아 있지만, 몬족은 기원전 1500년경에 동남아시아에 도달했다고 여겨지는데 현재의 동남아시아의 소수민족으로서는 최초라고 생각되고 있다. 그 후 기원전 300년쯤에 수완나품 왕국을 건국했고, 기원전 200년쯤에는 아소카 왕이 보낸 전도승에 의해 상좌부 불교를 신앙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몬족은 그 이전부터 해로에 의한 불교와의 접촉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몬족은 그 후에도 1000년경까지 동남아시아에서 번영했고, 몬 문자 등을 개발해 선주의 문명 민족으로서 동남아시아에 군림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타이족에 흡수되었다. 몬족은 일찍이 상좌부 불교를 받아들였고, 태국과 버마에 불교를 전해줬다.
 
그렇지만 보다 체계적인 인도원형불교인 상좌부 전통은 실론에서 11세기경부터 2세기에 걸쳐서 본격적으로 전파되었다. 실론은 태국 버마 라오스 캄보디아에 상좌부를 전파했다. 태국은 크메르에서 독립한 타이족들로 구성된 수코타이 왕국(1238–1583)을 세우고, 실론의 상좌부불교를 국교로 받아 들였다. 아유타야 왕국(1351–1767) 역시 실론의 상좌부 불교를 계승했고, 아유타야는 버마로부터 치명타를 입고, 1782년 짜끄리 왕조가 방콕에 세워지게 되면서 상좌부 불교 또한 국교로서의 지위를 얻으면서 승가를 재건 오늘의 근현대 태국불교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태국불교는 버마와 마찬가지로 전적으로 실론의 상좌부 불교가 이식되었다. 이러던 차, 실론이 서구의 식민열강의 각축장으로 변하면서 비구계 전수가 단절되자, 태국과 버마에서는 계맥(戒脈)을 다시 전수해주어서 현대의 실론(스리랑카)불교가 되어 있다. 여기서 계맥의 전수는 율맥(律脈)의 정통성 법통성을 의미하는 것이지 불교전반의 교학이나 전통까지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말하자면, 계맥을 이어왔다는 의미이며 상좌부 본래의 전통이나 관습 등은 실론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다만 정통성을 인정받는 비구계(구족계)를 태국과 버마에서 이어 왔다는 의미이다. 마치 조선시대에 불교가 박해를 받았지만, 산중에서 불교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듯이, 조선불교가 없어진 것은 아니었다. 한국불교는 계맥이 아닌 법맥(法脈)을 위주로 하기에, 숭유억불의 시대였지만, 법맥은 계승되고 있었다.
   














▲ 태국불교의 상징, 왓 프라깨오(일명:에메랄드 부처 사원).  












▲ 푸미폰 아둔야뎃 왕이 비구계를 받고 법당을 나서고 있다.  


태국불교는 수코타이-아유타야를 거쳐서 형성된 태국불교가 방콕에 전해졌고, 짜끄리왕조와 결부된 승려들은 방콕에 200개가 넘는 사원을 건립하기에 이르렀는데, 왕실의 도움을 받게 된다는 의미이다. 그렇다고 수코타이나 아유타야 지역에 불교가 없어졌느냐 하면, 이들 지역에는 불교가 그대로 존속했다. 다만 태국의 북부지역은 왕국이 달랐지만, 불교는 상좌부 전통이 그대로 유포되었다. 현재 태국불교는 약 8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데, 2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아유타야 왕국이 망하면서 불교 승가도 기강이 다소 해이해지고 승가를 자율적으로 통제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어서 태국불교는 다소 제멋대로였다. 이때 왕자 신분으로 비구가 되어야 했던 와지라나노 비구(Vajirañāṇo Bhikkhu)는 태국 전역을 방랑하면서 수행에 몰두했다. 그가 본 태국불교는 기강이 무너져 있었고, 다만 태국 남부의 몬족 출신 비구에게서 큰 감화를 받고 태국불교의 정화운동을 일으켜야 한다고 다짐했고, 그는 1833년 담마유티카 니카야 운동(불교정법운동)을 벌이게 되었다. 정치적 이유로 그는 27년간의 비구생활을 청산하고 라마 4세로 왕위에 오르게 되었는데, 그가 바로 짜끄리 왕조의 제4대 왕인 몽꿋(재위: 1851-1868)이다. 그는 세속의 왕으로 변신했지만, 불교개혁은 지속했고, 아들을 출가시켜 불교개혁의 선봉에 내세웠는데, 그가 바로 와지라나나와로라사(1860-1921)비구이다.  

태국의 근.현대 불교사에서 이처럼 왕실과의 관계를 이해하지 않고선 태국불교를 이해하기가 힘들어 진다. 태국은 1932년부터 입헌군주국이 되었고, 정부형태는 단일 국가 의원내각제 입헌군주국이다. 태국의 공식 국호는 타이왕국(Kingdom of Thailand)이다. 정치실권은 내각에 내줬지만, 왕의 권위와 국민들로부터의 존경의 수위는 오히려 더 강화되어 있다. 왕권과 불교와의 관련은 더더욱 끈끈하게 유지되고 있는데, 앞에서 살펴 본대로 라마 4세가 왕위에 오르기 전 27년간 비구생활을 하면서 불교정화 개혁운동을 시작한 바 있고, 그의 아들 가운데 한명이 불교개혁을 주도하고 상가라자(스왕=종정)에 오를 정도로 근현대 태국불교와는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태국의 왕은 반드시 왕위에 오르기 전, 출가하여 비구생활을 체험하도록 헌법에 명문화할 정도로, 불교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라마4세가 27년간 비구생활을 하다가 왕위에 올랐기에, 현대 태국 승가에서는 언제라도 환계(還戒)를 하고 세속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터놓고 있다. 두 번까지 환계가 가능하지만, 세 번은 안 되도록 하고 있다. 10년간 비구로서의 수행생활을 하다가 환속해서 사생활을 하다가 다시 비구로 들어오면 법납(法臘=승려나이)은 새로 시작한다. 갗은 상좌부 국가인 스리랑카나 미얀마와의 다른 승가생활의 관습이다.
보검(해동 세계불교연구원장 www.haedongacadem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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