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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관리자
Subject   월암당 이두 대종사님 열반








 
▲ 월암당 이두 대종사.(경향신문 갈무리)




조계종 명예원로의원이자 청주 관음사 회주 월암당(月庵堂) 이두(二斗) 대종사가 11월 4일 새벽 3시 청주 관음사 석수실에서 원적했다. 법납 66세, 세수 92세.


분향소는 청주 관음사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오는 6일 오전 10시 관음사에서 금오문도장으로 봉행된다. 다비는 6일 12시 법주사 연화대에서 엄수된다.


이두 스님은 열반송을 따로 전하지 않았다. 다만 입적 즈음에 “인생은 한 조각의 꿈/그동안 살아온 삶이 세월 따라갔고/세월 속에 나도 따라갈 뿐이다/맑은 바람 밝은 달 너무도 풍족하니/나그네길 가볍고 즐겁구나/달빛 긷는 한 겨울, 복사꽃이 나를 보고 웃는다”는 시를 써 제k에게 전했다.


월암당 이두 대종사는 1929년 지금은 북한땅인 강원도 김화에서 태어났다. 1951년 금오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법명은 정월(精月), 법호는 월암(月庵). 금오스님에게 허락을 받아 ‘이두’라는 필명을 법명 대신 썼다. 1956년 동화사 강원 대교과와 1959년 성균관대 동양철학과를 졸업했다. 1971년 갑사 주지, 1978년 법주사 주지를 지냈다. 1983년부터 청주 관음사에 주석하며 법주사 수말사로 가꾸었다. 이두 스님은 1962년 육도만행을 결심하고 전라도 일대서 엿장수와 걸인생활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1991년 방글라데시 치타공 파리대학에서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 서울에 해동불교대학을 설립해 10여 년간 학장으로 재직했다. 2000년에는 금오문도회 문장으로 선출됐고, 같은 해 그 해 10월 조계종 원로의원으로 추대됐다. 2004년 5월 해인사에 대종사 법계를 품수했다.


이두 스님은 문인으로도 유명했다. 1978년 첫 시집 <겨울 빗소리> 발간으로 문단에 데뷔했고, 1984년에 ‘현대시조’ 추천으로 시조시인으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충북시조문학회장과 서울동백문학회 이사를 역임했다. 1997년 동백예술문화상(문학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는 <겨울빗소리>, <푸른산방>, <그대가 만나는 길>,  <창문에 울린 초음>,  <만나고 헤어지는 물가에>, <산속에서 산을 보는 법>, <향리에 이르는 길> 등 다수의 시집과 수상집이 있다. 구도소설 <명암이 없는 선하 앞에서>도 발표했다.


스님은 관음사 주지 취임 후 청주청원불교연합회장을 수 차례맡아 지역불교발전에 힘썼고, 충북 경실련 초대 공동대표로 시민사화활동에도 남다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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