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

이치란의 종교가 산책● 인도의 종교와 불교 이야기-⑧ 자이나교와 아힌사(비폭력) 사상

  ▲ 자이나교 사원에 걸려 있는 그림과 ‘아힌사 파라모 다르마(비폭력은 최고의 덕목이다)’라는 표어.  자이나교와 아힌사(비폭력) 사상 인도에서 생긴 큰 종교라면 힌두교 불교 자이나교 등이다. 자이나교는 불교와 동시대의 종교이다. 불교보다도 더 역사가 오랜 종교이기도 하다. 자이나교의 창시자인 마하비라(기원전 599년∼기원전 527년)는 붓다 석가모니와 동시대 인물이다. 마하비라는 '위대한 영웅'으로, 한역(漢譯)에서는 대웅(大雄)이란 뜻을 갖고 있다. 우리가 절에 가면 석가모니 부처님 상을 봉안해 놓은 곳이 대웅전이다. 부처님도 대웅(大雄)이기에 대웅전이라고 명명한 것이다. 이처럼 자이나교와 불교는 가까운 이웃종교로서 인도 고대시대의 사상과 전통을 공유하고 있다. 석가모니와 공통점은 브라만교에 만족하지 못하여 스스로 신종교를 창시한 점이 같다. 마하비라는 30세에 출가하고, 12년간 고행하여 큰 깨달음을 얻었다. 그 후 72세로 죽을 때까지 갠지스 강 유역 각 도시에서 교화 활동을 행하였다. 그의 교리는 물질을 영혼으로부터 멀리하고 살생을 금하였다. 철학적으로는 만유(萬有)를 생명과 비생명으로 분류해서 다원적 실재론을 전개한 데에 그 특색이 있고, 그 논증에는 일종의 상대론을 이용, 후에 7종의 원리를 세워서 세계의 경과를 설명하였다. 불교와 어느 정도 유사한 점이 많다. 특히 아힌사(비..


1 2 3

인도불교의 전파 - 보검스님의 세계불교의 이해 18


이 시간에는 인도에서 불교가 어떻게 인도 밖으로 전파되었는가에 대해서 알아보고, 인도에서 사라진 불교는 어디에서 재현되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인도에서는 불교가 다시 부흥되고는 있지만, 과거 인도불교의 영광을 되찾으려면 아직도 요원합니다. 인도에서 불교가 생겨 난지 1700여 년 전 정도 지난 12세기 무렵 이슬람의 공격으로 인도에서 불교는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물론 기원전 3세기 무렵에 인도의 원형불교는 남아시아인 스리랑카로 전해졌고, 기원전후에 중앙아시아를 경우해서 중국으로 전해진 불교는 대승불교였습니다. 우리는 남쪽으로 전해진 불교를 남방불교라고 부르고 중앙아시아를 경유하여 중국으로 전해진 불교를 대승불교라고 합니다. 또 7세기경에는 인도에서 후기 대승불교가 티베트로 전해져서 나중에 몽골에도 전해지게 된 불교는 밀교라고 하는데 바즈라야나 즉 금강승 불교 전통이라고 부릅니다.
남방으로 전해진 불교는 기원 3세기에 인도에서 스리랑카로 전해진 불교는 상좌부 불교 즉 장로불교라고 해서 부처님 재세시의 승가와 비슷한 인도의 원형불교 전통이 섬나라인 스리랑카로 전해져서 중세시대인 12세기 경, 스리랑카불교가 미얀마와 태국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남쪽으로 전해진 불교를 테라와다 전통이라고 하는데, 상좌부란 의미입니다. 상좌(上座)란 어른을 뜻하는데, 부처님 당시의 승가전통이 비교적 잘 계승된 불교라고 할 것입니다. 불자들이나 또는 불교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도 동남아시아의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스리랑카에 가서보면, 스님들의 복장이나 사원의 구조나 모습이 한국 스님이나 불교사찰하고는 아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이런 나라들의 불교는 2천 5백 년 전의 인도 불교의 모습을 외형상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남방으로 전해진 테라와다 즉 상좌부 불교는 인도의 원형불교 모습과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상좌부 불교의 특징은 경전어가 빨리어이고, 지금도 승가공동체가 그대로 존속되고 있다는 점이며, 계율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 되겠습니다.
빨리어란 부처님께서 사용하셨던 언어였고, 부처님께서 설하신 모든 말씀이 이 빨리어로 기록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이 상좌부 대장경을 ‘띠삐따까’라고 해서 ‘삼장(三藏)’이라고 합니다. 경율론을 말합니다. 부처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승가 공동체 규칙이나 비구들이 지켜야 할 계율조목을 집성해 놓은 것이 율장이고, 아함경이라든지 법구경 같은 경을 말씀하신 것을 경장(經藏)이라고 합니다. 부처님께서도 일부 말씀하셨지만 제자들이 이 경장이나 율장에 대하여 견해나 해석을 모아 놓은 것이 논장(論藏)입니다. 논장의 대표적인 경전이 아비담마라고 하는 불교철학 심리학을 말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남방으로 전해진 상좌부 전통에서는 이 경율론 삼장을 학습하면서 승가공동체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비구나 비구니가 혼자 기거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세 명 이상이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해야 하는데, 스리랑카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에 가보면, 보통 몇 십 명이 공동체 생활을 하는 사원도 있지만, 몇 백 명, 몇 천 명, 미얀마의 한 승가대학 사원은 만 명이 함께 공부하면서 생활하는 사원이 지금도 있습니다. 방글라데시도 상좌부 불교권이며 베트남은 대승과 상좌부가 섞여있습니다.
경전어가 빨리어이고 경전이 똑 같아서 나라는 다르지만 일체감과 통일성이 있습니다. 사실상 남방불교는 인도의 원형불교 전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가치 있고 불교의 아름다운 보배로운 전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최근에는 그동안 맥이 끊어졌던 비구니 계맥이 한국불교에서 전해져서 스리랑카 같은 경우에는 비구니 승가가 다시 부활해서 비구니 스님들이 5천명이 상이 되고 있습니다.
너무나 희망적이고 고무적인 일이라고 할 것입니다.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