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불교 아카데미
 
 
HOME| 공지사항| 사이트맵
해동연한 아카데미 해동연한 아카데미 해동경전 해동불교대학 선불교 부설기관/웅변
1 2 3

 Total 93articles,
 Now page is 1 / 5pages
View Article     
Name   관리자
File #1    2017021326215520.png (36.9 KB)   Download : 255
Subject   현대세계불교⑱인도불교성지복원과 대각회 - 인도선 소멸, 스리랑카 다르마팔라가 성지보호와 복원 활동


인도선 소멸, 스리랑카 다르마팔라가 성지보호와 복원 활동
현재는 대각회 불교대표와 인도정부가 공동 운영관리
 
한 종교의 일생을 보노라면 정말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종교의 역사가 오래일수록 발생했던 지역에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종교가 극히 드물다는 것이다. 물론 소수의 종교는 탄생지를 떠나지 않고 수천 년 수백 년을 지키면서 원형을 지켜가고 있지만, 대부분의 종교는 출발지를 떠나서 제2, 제3의 지역에서 오히려 더 번성하고 흥성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불교에 국한해서 고찰해 본다면 발생지였던 인도에서는 거의 소멸의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인도불교는 기원전인 고대시대에 아소카라는 불교도 왕의 의지와 신심에 의해서 국책사업으로 인도 아 대륙과 해외에 불교전도를 하게 되었다. 인도 亞 대륙의 지도를 보면, 실론 섬(스리랑카)은 인도 亞 대륙의 맨 남쪽 끝에 물방울처럼 떨어져 있는 섬이다. 이 섬에 불교가 전해진 것은 기원전 3세기의 일이다.
  














▲ 인도양의 중간에 위치한 스리랑카.  


이 조그마한 섬나라에 불교가 전해진 이후 2300여 년간 불교가 주류 종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인도와는 다르게 스리랑카에서는 불교가 외적 요인에 의해서 쇠퇴했다가도 나라가 평온해지면 내적 복원력이 빠르게 진행되어 원상회복이 가능했다.
 
스리랑카에 불교가 전해진 것은 아소카 왕 때이고, 아소카 왕은 자신의 아들인 비구 마힌다 장로와 딸인 비구니 상가미따를 직접 실론 섬에 보내서 불교를 전파시키는 열성을 보였다. 마힌다 비구는 불교 삼장(經律論)을 전했는데, 마힌다 비구 혼자서 실론에 간 것은 아니고 마힌다 비구가 그룹의 단장격이었다. 그 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수 십 명의 비구가 함께 움직였을 것이고, 당시에 삼장은 문자로 기록된 것이 아니고 구송(口誦)에 의한 전수였으므로 여러 명의 비구가 동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소카 대왕의 딸인 상가미따(Saṅghamittā, ?-281BCE)는 11명의 비구니를 대동하고 실론으로 향했는데, 그녀는 보드 가야 대탑 사원에 있던 보리수 오른편 남쪽으로 뻗은 가지를 실론에 가져다가 아누루다푸라에 있는 마하비하라(큰 절) 경내에 심었다. 지금도 이 보리수는 건재하다. 현재 보드 가야의 보리수는 실론의 이 보리수에서 가지를 다시 이식한 것이다. 보드 가야의 원래 보리수는 12세기 무슬림들에 의해서 베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원래 보리수의 손자뻘이 되는 보리수라고 할 수 있다.
 
실론(스리랑카)에 전해진 불교는 역사적으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생존해 오고 있다. 인도에서는 불교가 거의 소멸단계에 이르렀지만, 인도권인 스리랑카는 간신히 명맥을 이어왔다. 고대시대에는 남인도의 힌두세력에, 중세에는 이슬람 세력에 포위되고 공격을 받으면서도 살아남았고, 근대에는 서구열강의 식민지 책략으로 거의 절멸의 위기에 까지 이르렀었다. 이런 국난(國難)과 법난(法難)의 상황에 처한 스리랑카불교에 혜성처럼 나타난 분이 아나가리카 다르마팔라(1864~1933)이다.
 
브리티시 직할 식민지였던 실론은 인도와는 다르게 불교가 강세였지만, 기독교 선교의 영향으로 기독교도들 또한 만만치 않았다. 아나가리카 다르마팔라는 처음엔 기독교의 영향을 받았으나, 성장하면서 민족주의자로 변신했다. 민족주의란 바로 불교였고, 그는 불교를 새롭게 인식하고 인도의 불교성지를 순례했다. 그가 처음 가본 인도에서의 불교란 존재하지 않았고, 그나마 불적지라고 있었지만 힌두교도들이 관리하고 있음을 목격하고선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즉각 인도불교성지보호와 개발을 위한 대각회(Maha Body Society)를 창립했다. 아나가리카 다르마팔라가 인도 불적지를 순례하면서 가장 먼저 보드 가야로 가서 대탑(대각사)을 참배했는데, 이 탑은 불탑인데도 힌두 시바파의 승려가 관리하는 것을 보고서 충격을 받은 데에서 성지보호와 복원에의 원력을 세웠다고 한다.
 
그는 1892년에 당시 브리티시 인디아의 수도였던 콜카타(당시는 캘커타)에 대각회 본부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보드 가야 대각사 관리권 찾기에 시동을 건 결과, 지금은 불교대표와 인도정부가 공동운영위원회를 구성해서 관리하고 있음은 그의 공로라고 하겠다.
 
보드 가야 대각사(대탑)는 실론과는 보리수로 인한 깊은 인연이 있다. 고대시대부터 실론의 불교도들은 보드 가야의 대탑과 보리수를 참배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해 왔으며, 기원전부터 보드 가야에는 실론의 사원이 별도로 건립될 정도로 보드 가야와 실론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무슬림들의 공격으로 이런 역사적 관련은 단절되었고, 19세기 말, 아나가리카 다르마팔라를 만나서 다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 인도 콜카타에 있는 대각회 본부에서 기념촬영. 아나가리카 다르마팔라가 중앙에 앉아 있다.  


아나가리카 다르마팔라는 대각회를 설립하고, 인도의 불교성지보호와 복원에 온갖 노력을 경주했다. 그가 인도의 불교성지를 보호하고 복원하는 전말을 여기서 다 소개하려면 수백 쪽의 책으로도 부족할 정도로 스토리가 길다. 19세기말경이면 인도는 브리티시 인디아로서 영국의 지배하에 있었다. 인도의 종교지형은 힌두교가 주류를 이루면서 이슬람 시크교 등이 공존하고 기독교도 상당한 교세를 형성하고 있을 정도로 기독교 전도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인도불교는 12세기 이슬람의 침공으로 700백년간 전무하다시피 할 정도로 소수 종교의 하나로 실 날 같은 명맥만 간신히 유지하고 있었다. 인도인들은 불교란 종교를 잊고 있었다. 겨우 동인도(방글라데시의 치타공)와 라다크 지역에 몇 개의 사찰과 소수의 승려가 있을 뿐이었다. 그래도 같은 인도권으로서 실론은 그나마 불교가 살아 있었다.
 
보드 가야 대각사는 팔라 왕조를 무너뜨린 힌두 왕조인 세나 왕조(11-12세기)가 대체하면서 인도 북동부를 휩쓸었고, 그 다음에는 투르크계 무슬림의 한 장군에 의해서 파손된다. 그리고 부근에는 힌두 사원이 건립하게 되었다. 왕조를 잘못 만나면 아무리 강성했던 종교도 멸망할 수밖에 없다. 인도불교의 쇠퇴는 이런 외부 요인도 있었지만, 사실은 불교내부에서부터 서서히 민중으로부터 멀어져 가는 종교가 이미 되어가고 있었다. 승가 내부의 타락과 민중의 외면이 점점 심화되어가는 차에, 외부의 공격을 받아서 결정타를 당하게 된 것이다. 이후 대각사도 오랜 침묵 속에 묻혀버린 역사의 유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브리티시 인디아 정부는 파손된 대각사를 보수하기 시작했다.
   














▲ 인도불교의 상징, 보드가야 대탑.  


다행히 브리티시 인디아 정부는 1880년대 고고학자 알렉산더 컨닝함 경에게 이 지역을 발굴하도록 했다. 에드윈 아널드 경은 1885년 이 지역을 방문하고 부다가야(보드 가야)의 비참함을 주목케 하는 기사를 쓰기 시작했다. 아나가리카 다르마팔라와 에드윈 아널드 경은 의기투합하여 불교도에 의한 대각사의 관리권 이양을 주장하는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 운동의 결실은 아나가리카 다르마팔라가 임종하기 전 비구계를 받고, 스님 신분으로 입적하고 그의 사후에 1949년 힌두 승려들의 손에서 관리위원회를 구성해서 불교 승려가 참여하게 되고, 위원장은 불교 승려가 맡도록 비하라 주 정부에서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보드 가야(Bodh Gaya)는 인도 비하르 주 가야 지역에 있는 타운으로 대각사(Mahabodhi Temple)가 있는 곳이다. 보드는 깨달음(覺), 가야는 몸체(身)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즉 각신(覺身)이란 뜻이다. 각신은 바로 석가모니 부처님을 상징한다. ‘깨달은 곳’이란 의미이다. 부처님이 되기 전에, 고오타마 싯다르타는 처음 왕사성에 갔다가 나중에는 전정각산(前正覺山)에서 6년간 고행하다가 피골이 상접(相接)할 정도로 깡마른 체구를 이끌고 마을로 내려와서 우유죽을 공양 받고 기운을 차려서, 바로 이 대각사가 있는 지점으로 왔다. 당시에는 이곳이 강둑(네란자라 강)에서 그리 멀지 않는 우루벨라 라는 곳으로 보리수나무들이 있는 숲이었다. 고오타마 싯다르타는 이 보리수 아래 자리(金剛寶座)를 잡고 명상에 들었다. 당시 출가한 무소유의 사문들은 동굴이나 나무 아래서 기거하면서 수행하는 것이 수행자들의 유행이었다. 결사항전의 각오로 용맹정진한 결과, 얼마가지 않아서 대각을 성취하신 것이다. 그 때가 기원전 528년(탄생 BC563)이다.
 
250년 후인 기원전 3세기, 아소카 왕이 부처님의 대각(大覺)을 기념해서 이곳을 방문하고 절을 세웠던 것이다. 중국의 법현 법사는 5세기에 현장 법사는 7세기에 신라의 혜초는 8세기에 이곳 대각사 성지를 순례했다. 13세기 투르크계 무슬림 군대가 공격하여 파손한 후에 18세기 까지 사용되지 않았다. 이런 역사적인 불교성지가 아나가리카 다르마팔라에 의해서 주목을 받아 세계에 알려져서 많은 불교도들이 참배할 수 있게 된 것은 전적으로 그의 신심과 열성 때문이었다고 하겠다. 아나가리카 다르마팔라는 임종하기 전, 비구계를 받고 비구가 되었고, 평생 여러 권의 책을 저술했다. 다르마팔라는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미국 일본을 순방하고 1913년 한국을 찾았을 때, 조계사를 방문 부처님 사리 1과를 기증했다고 하는데, 현재 조계사 사리탑에 봉안되어 있다. 보검(해동 세계불교연구원장 www.haedongacademy.org)


  





No
Subject
Name
Date
Hit
93    현대세계불교37●캄보디아 불교(4) - 힌두-불교 공존, 크메르 왕국 관리자 2018/04/02  268
92    현대세계불교36●캄보디아 불교(3) - 캄보디아 불교를 해외에서 지킨 마하 고사난다 상가라자 관리자 2018/02/27  432
91    현대세계불교35●캄보디아 불교(2) - 급속하게 성장하는 상좌부 관리자 2017/12/27  731
90    현대세계불교34●캄보디아 불교(1) - 처음엔 대승, 지금은 상좌부 불교로 정착 관리자 2017/11/20  774
89    현대세계불교㉝ 불교의 종가 상좌부불교 유대-27개 대학 참여하는 상좌부 불교대학의 국제연합 관리자 2017/10/23  822
88    현대세계불교㉛세계불교를 리드해 가는 스리랑카 불교 - 유엔 웨삭의 날 국제대회에 대한 평가와 의의(상) 관리자 2017/09/14  944
87    현대세계불교㉚유엔 웨삭의 날 국제총회와 스리랑카 - 세계불교네트워크 코리아 대표 이치란 박사 참가기 관리자 2017/08/21  1042
86    현대세계불교-29/ 스리랑카 불교와 나의 인연 - 40년 전 현지 수행자에서 유엔제정 웨삭 기념행사의 안내자로 관리자 2017/08/07  1131
85    현대세계불교-28-스리랑카불교와 비구니 계맥 - 1천 년 간 단절된 실론 비구니 계맥, 한국불교에서 재건 관리자 2017/07/21  1219
84    현대세계불교-27 스리랑카불교와 석가모니 부처님 치아 - 왕통의 정당성과 연관된 치아 사리 관리자 2017/06/30  1187
83    현대세계불교-26 스리랑카불교의 국제성 - 상호 존재 모른 채, 제각기의 길을 가던 불교 국제조직화 앞장 관리자 2017/06/19  1275
82    현대세계불교-25 스리랑카의 고대불교교육센터 관리자 2017/06/13  1224
81    현대세계불교-24 브리티시와 불교학 - 실론에서 불교를 접하고 근대불교학 연구의 뼈대를 세우다 관리자 2017/05/30  1338
80    현대세계불교-23 실론의 신 불교학파 - ‘섬 암자와 숲 속 암자 불교학파’와 내 수행에의 영향 관리자 2017/05/17  1401
79    현대세계불교-22 섬 숲속 불교학파 - 내 젊은 시절 남방불교 체험과 서구 출신 학승들 관리자 2017/04/26  1364
78    현대세계불교-21 실론근대불교와 신지학회 - 기독교전도에 대항, 근대불교운동으로 민족불교 지켜 관리자 2017/04/18  1400
77    현대세계불교⑳실론근대화와 불교교단 - 중세시대 버마· 태국에 전해주었던 상좌부 불교 전통 역수입 관리자 2017/04/06  1410
76    현대세계불교⑲식민지시대와 승가재건 - 유럽열강 식민지 쟁탈전의 희생양이 되었던 실론불교 관리자 2017/03/20  1445
   현대세계불교⑱인도불교성지복원과 대각회 - 인도선 소멸, 스리랑카 다르마팔라가 성지보호와 복원 활동 관리자 2017/03/07  1672
74    현대세계불교⑰스리랑카 비구니 승가 재건과 한국불교-“1천년 이상 사라졌던 비구니 승단을 한국불교가 전해 줬다” 관리자 2017/02/10  1843
1 [2][3][4][5]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