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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현대세계불교●39 캄보디아 불교(6) - 앙코르의 미소
앙코르 왓을 가기 위해선 시엠 립으로 가야 한다. 대개 태국에서 들어가는 것이 정상적인 코스다. 전회에서 이미 앙코르 왓에 대해서는 대강 소개했지만, 10여년 만에 다시 찾은 시엠 립은 새롭게 변모하고 있었고, 관광방문객들로 넘쳐나고 있었다. 10여 년 전과는 전연 다른 시가지의 모습을 하고 상당하게 발전을 이룩한 상태였다. 캄보디아 불교는 그동안 정치적 이유로 거의 아사상태에 놓여 있다가 이제 다시 급속하게 부흥하는 캄보디아의 불교를 보고 격세지감이 들었다. 닥터 요와 나는 술락 시바락사 선생과 환담을 마치고 바로 공항으로 향해서 시엠 립 행 비행기에 올랐다. 승객 대부분이 서구인들이다. 서구인들은 문화유적을 찾는 것을 여행의 제1과목으로 생각하고 다음은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이며, 음식과 레저를 즐기는 쪽이다. 앙코르 왓을 찾는 서구인들의 숫자가 아시아인을 오히려 웃도는 것 같아서 그 열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시엠 립 국제공항에 내려서 호텔로 향하면서 젊은 택시 기사와의 대화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34세인 상왕이라는 이 청년은 그야말로 캄보디아의 현대사를 말해주는 상징 그 자체였다. 킬링필드 직후에 태어난 그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고 이제는 2세들에게는 교육의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일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영어회화는 자연스럽게 익혀서 간단한 의사소통은 문제없었다. 시엠 립 시가지는 10여 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하고 있었고, 관광도시의 분위기가 넘쳐나고 있었다. 오후에 도착했기에 당일은 일단 호텔에서 쉬기로 하고 다음 날의 일정은 앙코르 왓과 바이욘 사원 등을 보고 저녁에는 ‘앙코르의 미소’란 쇼를 보기로 했다.      

호텔에는 의외로 서구인들이 많았고, 한국식당도 있어서 우리나라 관광객도 제법 오는 것 같고 특히 불자들의 성지순례코스가 되어 있어서 한국불자나 일반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닥터 요와는 모처럼 한국 대만 불교에 대해서 담소를 나누면서 저녁 식사를 하고 일찍 쉬기로 했다. 아침 일찍 움직이기로 해서 앙코르 왓 사원 입구에 갔더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10년 전과는 다른 풍경이었다. 입장료 20불이면 2만2천원인데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연간 수백 만 명이 찾는다고 하니, 관광수입도 대단하다고 하겠다. 입장수입뿐 아니고 시엠 립에 떨어뜨리는 달러가 만만치 않는다고 보며, 캄보디아의 경제에도 플러스가 되는 황금알을 낳는 달러 박스라는 인상을 받았다. 앙코르 사원 주위는 벌써 활기에 넘치고 많은 인파로 넘쳐나는 그야말로 관광 붐을 일으키고 있었다. 관광객들에 대한 깔끔한 관리와 운영에는 아직 미흡한 것 같고 앙코르 사원 관리 보호 그 자체에도 아직은 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운영이 요청된다는 것을 느꼈다.  
▲ 앙코르 왓의 경내에는 지금도 나무뿌리가 건물을 감싸고 있다.    
   
앙코르 왓은 처음에는 힌두교사원 용으로 건립되었고 나중에는 불교사원으로 사용되었던 거대한 종교건축물이다. 이 거대한 건축물을 세운 분은 수리야바르만 2세(Suryavarman II, 재위1113-1150) 왕이다. 힌두교의 비슈누 신을 찬탄하기 위해서 이 건축물을 지어서 헌납했는데, 남인도의 힌두문화가 크메르(캄보디아)왕국에 깊이 스며들었던 것이다. 크메르 왕국이 세워진 것은 790년 자야바르만 2세 왕에 의해서이지만, 앙코르 왓은 수리야바르만 2세 왕에 의해서 건립되고 앙코르 왓 사원 뿐 아니고 다른 사원들도 건립했다. 앙코르 사원의 최고층 첨단에는 캄보디아를 상징하는 건축양식이고, 이 건축모양은 캄보디아 국기가 되었다. 앙코르 사원은 힌두의 신화와 우주관이 건축 설계의 기본이 되고 있는데, 건축 양식은 남인도의 드라비다인 건축양식(Dravidian architecture)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이미 전회에서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남인도의 드라비다인 건축양식을 전적으로 모방한 것은 아니고 크메르 양식을 가미해서 앙코르 양식의 독특한 건축술이 탄생되었다. 앙코르 왓을 건립하는 데는 건축설계나 기술적인 분야는 남인도의 엔지니어들에 의해서라고 하지만, 중간 및 하층 인력은 크메르인들이었는데, 40만 명이 동원되었다고 하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앙코르 왓에 대해서 소개하려면 상당한 양의 원고가 필요하다. 《Ancient Angkor》란 영문 책이 있는데, 마이클 프리 맨이라는 분이 지은 앙코르 왓을 비롯한 이 일대의 사원들에 대해서 30년간 탐사하고 연구한 소개서인데, 정말 속속들이 구석구석 이곳저곳의 사원들을 세밀하게 소개하는 역사서요 해설서이다. 앙코르 왓 사원을 둘러보노라면 정말 인간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하는 것을 알게 된다. 한 왕의 의지에 의해서 이런 거대한 종교건축물을 세웠다는 것은 그만큼 왕권이 강하고 부가 뒷받침되었다고 보는데, 수리야바르만 2세 왕은 크메르 왕들 가운데 막강한 군주였다. 이때만 해도 힌두교가 힘을 얻었고, 힌두 승려들이 앙코르 왓 사원에서 비슈누 신에게 제사를 드리고 주문을 외웠겠지만, 자야바르만 7세 (Jayavarman VII 1125–1218) 왕에 이르면 사정이 달라진다. 자야바르만 7세 왕은 1181년에 등극해서 1218년까지 거의 40년간 왕위에 있었는데, 그는 영토를 넓히고 힌두 사원도 건립했지만, 앙코르 톰이란 신도시를 건설하고 불교사원인 바이욘(Bayon)을 건축한 것이다. 앙코르 톰 신도시에 세워진 사원으로서 이 사원은 인도의 대승불교를 받아들였다. 자야바르만 7세 왕이 죽고 나서는 힌두와 상좌부 불교 간에 힘겨루기가 시작됐는데, 결국에는 상좌부가 힘을 얻게 되는데, 13세기에 접어들면 앙코르 왓을 비롯한 바이욘 사원 등은 상좌부 불교의 사원으로 점점 변화해 가고 이 전통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  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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